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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06일 06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1월 06일 06시 46분 KST

삼성 휴대폰, 중국에서 샤오미에 완전히 밀렸다

중국에서 삼성전자 휴대폰의 점유율이 샤오미에 완전히 역전 당했다. 불과 1년 전에는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의 두자릿수 점유율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삼성전자, 완전히 밀렸다

연합뉴스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15.4%의 시장점유율로 삼성전자(13.5%)를 앞질렀다.

눈여겨봐야 할 건 두 가지다.

  1. 전체 휴대폰(스마트폰+피처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앞섰다.
  2. 샤오미는 피처폰을 만들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판매한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모두 합쳐도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샤오미는 이미 지난 분기에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지난 2분기에 14%의 점유율로 12%에 그친 삼성전자를 따라 잡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것. 3분기에는 샤오미가 16.2%, 삼성전자가 13.3%의 점유율을 기록해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샤오미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6.4%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21.6%였다. 까마득해 보이는 이 격차가 1년 만에 완전히 역전된 것.

samsung galaxy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9%, 2분기 14.3%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 13.3%로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11월6일)

더 이상 샤오미 무시하지 마라

샤오미의 성장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애플을 따라한다고 해서 ‘짝퉁 애플’이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던 샤오미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샤오미의 기밀자료를 입수해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의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순이익은 2년 전보다 84% 증가한 34억6000만 위안(약 6150억원), 매출액은 두 배 넘게 증가한 270억 위안(약 4조8000억원)에 달했다. 샤오미는 올해 순이익이 올해 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이 같은 수치가 전문가들의 편견을 깨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후발주자인 샤오미가 이익을 일정부분 포기하는 대신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봤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한 이익을 냈다는 것.

xiaomi

이 신문은 샤오미의 저비용·고효율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게 하나의 설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경쟁사들이 TV CF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전통적 방식의 광고에 매달렸다면, 샤오미는 인터넷과 SNS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했다는 것.

또 온라인에서 이용자들과 친밀도를 높여 나가면서 중국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머니투데이의 IT 분야 매거진 ‘테크앤비욘드’에 소개된 샤오미 특집 시리즈에도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SNS를 대행사나 담당 직원에게만 맡기는 반면, 샤오미는 고객 소통채널에 100명 이상의 전담 조직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지 샤오미의 제품 소식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이용 방법도 알려주고, 외부의 개발자나 소비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한다. 제조사에게 있어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샤오미는 몸소 보여주고 있다. (테크앤비욘드 11월6일)

연합뉴스는 삼성전자를 누른 ‘샤오미의 공습’이 한국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이들의 추격을 막지 못하면, 중국 업체들이 가장 빠른 이동통신망을 쓰고 가장 높은 가격의 스마트폰을 파는 등 스마트폰 시장의 상징이 된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화웨이는 알뜰폰을 통해 국내 시장에 이미 진출한 상황이고, ZTE도 국내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특히 최근 진행한 팬택의 인수전에도 중국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11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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