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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0일 08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30일 08시 19분 KST

한국인의 '등산복 사랑'에 대한 흥미로운 수치 5

한겨레

9.5%: 등산복 안 산 사람

2013년 3월 29일 동아일보는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 하나를 발표했다. 주제는 바로 '한국인의 아웃도어 의류 소비 심리'. 엠브레인이 3월 18~22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등산복은 이미 '국민 복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복을 사지 않은 사람이 전체의 9.5%에 불과했다.

특히, 4~50대 남성의 '등산복 사랑'이 유별났다. 설문 결과 40대 남성의 40.0%, 50대 남성의 43.2%가 휴일에도 등산복을 입는다고 답했다.

40대의 38.5%: 젊어 보이니까 입는다

도대체 왜 중년 남성들은 등산복을 즐겨 입는 걸까. "젊고 활동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설문결과, 40대의 38.5%와 50대의 36.3%는 '등산복을 입으면 더 젊어 보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주부 김숙애 씨(60)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몸의 라인을 살려주는 디자인과 화사한 색상 때문에 아웃도어 의류를 입으면 날씬하고 젊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젊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걸까? 50대의 84.1%는 4~9세 젊어 보인다고 대답했다.

3.04: 브랜드 중시하는 사람의 외로운 정도

등산복을 구매할 때 '브랜드'를 따지는 사람이 사실은 '외로운' 사람이라는 결과도 도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한 사람의 외로운 정도를 측정한 결과 5점 만점에 3.04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평소 얼마나 외로운 기분을 자주 느끼는지를 숫자로 환산한 것으로서 수치가 5에 가까울수록 외로운 정도가 심한 것이다.

반면 '브랜드가 매우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의 외로움 수치는 1.8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복의 브랜드를 중시하지 않는 사람들이 외로움도 덜 느낀다는 얘기다.

3년 만에 100%↑: 매출액

패션업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등산복 시장만은 예외다. 7일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000년 불과 2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11년 4조 원, 2013년 6조 9000억 원으로 매년 가파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8조 원 이상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3년 만에 100% 신장한 수치다.

11년 연속 1위: 노페

청소년들만 '노페'를 사랑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노스페이스는 매년 1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무려 11년째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월 10일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노스페이스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186억 원이다.

하지만 공동 2위인 코오롱스포츠(11.5%)와 K2(23.6%), 4위 블랙야크(31.4%)가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보이면서 노스페이스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와 K2의 2013년 예상 매출액은 6800억 원이며,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선두 자리가 뒤집힐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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