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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7일 18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27일 18시 42분 KST

'대타 3점포' 윤석민, 넥센 강타선의 완성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윤석민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주인공이 되는 데는 타석 한 번, 스윙 한 방이면 충분했다.

윤석민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1차전에서 전세를 일거에 뒤집는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넥센은 이날 경기 초반 뜻대로 풀리지 않는 공격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등 넥센을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은 '기록의 사나이'들은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LG 선발 우규민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LG 타자들은 넥센 선발 헨리 소사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넥센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기회가 찾아왔다.

호투하던 LG 선발 우규민은 선두 타자 강정호의 내야 안타 강습타구에 오른쪽 복사뼈를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교체 시점이기는 했어도 다소 황급히 마운드에 오른 LG 정찬헌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넥센은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성열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대타 서동욱이 희생 번트에 성공, 1사 2, 3루 기회에서 윤석민은 박동원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볼로 들어온 첫 2구를 모두 걸러낸 윤석민은 3구째 시속 145㎞짜리 빠른 공에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우익 선상으로 휘어지며 뻗어나간 타구는 목동구장 오른쪽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3점 홈런이 됐고, 점수는 2-3에서 5-3으로 단숨에 뒤집혔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고 올라온 LG의 기세를 꺾는 동시에 올 시즌을 지배한 넥센 강타선의 위력을 과시하는 한 방이었다.

아울러 넥센이 자랑하는 중심 타선 외의 선수가 터뜨린 홈런이기에 '지뢰밭 타선'으로서의 면모를 완성하는 의미도 있었다.

윤석민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2년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의 4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을 결승 3점포로 장식한 윤석민의 맹활약으로 넥센은 풍부한 대타 옵션까지 갖추고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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