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10월 25일 18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25일 18시 07분 KST

부산 가을 밤바다 수놓은 화려한 불꽃의 향연

제10회 부산불꽃축제에 시민·관광객 132만명 운집

국내 최대의 불꽃 쇼인 '부산 불꽃 축제'가 25일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렸다.

오후 8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열린 불꽃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 132만4천명이 모여 가을 밤바다를 수놓는 불꽃의 향연을 만끽했다.

올해 10돌을 맞은 불꽃축제는 지난 20일 개막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축하하고, 민선 6기 시정 주제인 '새로운 부산사랑'을 테마로 하는 스토리텔링 쇼로 꾸며졌다.

축제는 '새로운 부산사랑'을 주제로 모두 5막으로 구성됐다. DJ 배철수의 사회로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차례로 표현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갈매기'등 부산을 주제로 한 음악뿐만 아니라 '문리버', '불놀이야' 등 유명 팝송과 가요에 맞춰 8만 발의 불꽃이 바다 위에서 춤추며 광안대교의 LED조명·레이져 쇼와 어우러졌다.

Photo gallery 불꽃축제 See Gallery

특히 길이 1㎞에 이르는 '컬러 이과수 불꽃'이 광안대교에서 바다로 쏟아지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지름 400m에 이르는 '타상불꽃'과, 광안대교 위에 세운 10m 크레인에서 쏟아지는 '타워불꽃'도 관람객을 황홀경에 빠뜨렸다.

백사장과 건물 안에 빼곡하게 들어선 관람객은 연방 탄성을 자아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광안리 앞바다에는 유람선과 요트 등 142척의 선박이 떠 1만6천명의 관람객이 선상에서 불꽃을 지켜보기도 했다.

올해는 전권회의를 맞아 특별히 해안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 관람석에서뿐만 아니라 백사장 곳곳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횟집과 식당, 주점, 호텔 등은 1개월 전에 예약이 끝났고, 편의점도 넉넉하게 준비한 상품을 모두 파는 등 불꽃축제의 특수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대다수 업소가 불꽃이 잘 보이는 창가 쪽은 평소보다 10만∼15만원의 웃돈을 받는 등 바가지 상혼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남부경찰서는 이날 수영구청과 함께 16명의 단속인력을 운용해 바가지요금을 받으면서 요금을 제대로 게시하지 않은 커피숍, 레스토랑 등 18개 업체를 단속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통닭을 판매한 업체 2곳과 주차장 부지를 임의로 용도 변경해 테이블을 놓고 영업한 업소 1곳도 적발했다.

축제에 앞서 거리 곳곳에서는 흥을 돋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민락회센터 상설무대에서는 비보이와 힙합공연이, 파크호텔과 아크아팰리스호텔 사이의 해변로에서는 마임과 저글링 마술퍼포먼스가, 협진태양맨션 앞 백사장에서는 브라스밴드의 릴레이 공연이 열렸다.

축제를 구경하러 관광객이 몰리면서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로 향하는 도로는 이날 오후 내내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기도 했다.

부산불꽃축제는 부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