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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5일 11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25일 11시 18분 KST

구글 부사장, 고도 41km 초음속 스카이다이빙 신기록

앨런 유스터스 구글 수석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헬륨을 채운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앨런 유스터스 구글 수석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헬륨을 채운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2012년 바움가르트너가 세운 기록 깨

앨런 유스터스(57) 구글 수석부사장이 초음속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유스터스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 사막의 상공에서 헬륨을 채운 기구를 이용해 성층권의 최상부까지 올라간 뒤 특수 설계된 우주복을 입고 4분30초간 자유낙하했다. 이때 최고 속도는 시속 1천322㎞에 달했다.

이후 고도 5천500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펴고 15분 동안 하강해 지상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동이 틀 무렵 헬륨기구를 타고 2시간여만에 고도 41.419㎞에 올라 사상 최고도의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오스트리아의 극한 스포츠 선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5)가 2012년 10월 같은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성층권 고도 39km까지 올라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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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앨런 유스터스 구글 수석부사장

그의 점프를 공식 참관한 미국낙하산협회의 짐 헤이허스트는 자신은 음속 돌파를 감지하지 못했지만 지상 요원들은 분명히 굉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착지한 유스터스 부사장과 대화를 나눴다는 헤이허스트는 "그는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감동으로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스터스 부사장의 성층권 스카이다이빙 도전은 바움가르트너가 수백만 달러의 기업 후원금을 받고 언론의 주목 속에 스카이다이빙을 떠들썩하게 마친 것과는 달리 조용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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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스카이다이빙 도전을 위해 우주복을 입고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는 앨런 유스터스 구글 수석 부사장.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인간의 성층권 여행을 위해 상용 우주복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 기업 '파라곤 우주 개발'(Paragon Space Development)이 근 3년 동안 기획한 것이다.

파라곤을 이끄는 그랜트 앤더슨 사장은 성명에서 "이는 지금까지 성층권에서 거의 접근하지 못했던 곳까지 인간이 탐험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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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터스 부사장을 성층권에 올린 기구와 우주복, 기타 장비들을 개발하는데 투입된 기술들은 미국 월드뷰 엔터프라이즈가 추진하는 상업용 우주비행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파라곤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월드뷰는 2016년 후반부터 기구와 특수 캡슐을 이용해 유료 관광객들의 성층권 여행을 주선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