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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2일 12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7월 25일 08시 29분 KST

좀비 영화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상식 8

뇌에, 뇌에... 당신 뇌에 이 쓸데없는 상식을 집어넣어야 해!

카리브해의 부두교에서 유래한 좀비 문화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블록버스터 영화 '월드워Z'로 이어지기까지, 지난 수백 년간 좀비는 재생되고 재현되었다. 좀비 영화에 출연하는 열광적인 단역 배우들은 동물 내장을 입으로 뜯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수많은 관객은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으며 유명한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좀비 역할을 직접 맡기도 했다.

저자/언론인 제이미 러셀의 '죽은 자의 책: 좀비 영화사의 모든 것(Book of the Dead: The Complete History of Zombie Cinema)'이 새로운 개정본으로 북미 지역에 출간되는 것을 기념하여 허핑턴포스트는 이젠 미국 문화의 중요 일부가 된 좀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제이미 러셀은 책의 첫판을 준비할 때 "사람들은 좀비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었다."고 말한다. 책에 대한 냉대에 놀란 나머지 아내가 자기를 좀비화 시키겠다고 위협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좀비를 피하려고 해봐야 피할 수가 없다. 좀비는 "우리가 맞을 죽음에 대한 은유"라고 러셀은 설명하며 "아무리 도망쳐도 죽음에 끝내 붙잡힌다"고 했다. 할로윈이 가까워 오는 지금 미국에서는 더더욱 이 무시무시한 괴물을 피해 달아날 방법이 없다.

아래는 당신이 좀비 영화에 대해 모르는 8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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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좀비라는 개념은 아이티 부두교에서 유래하는데, '마법의 섬(The Magic Island)'이라는 책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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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라는 단어는 1819년 처음으로 옥스퍼드 사전에 게재되었는데, 러셀이 '죽은 자의 책'에서 설명하듯이 영어 세계에 제대로 소개된 것은 잡지 하퍼스 바자에 실린 '되돌아온 인간의 나라'라는 라프카디오 히어른의 1889년 기사 덕분이다. 카리브 지역의 관습을 연구하던 히어른은 '코퍼스 카다브르', 즉 '걸어 다니는 시체'에 대한 소문을 입수한다. 히어른은 불행하게도 좀비의 정체를 정의하는데 실패하였는데 그 미스터리는 미국 저자 윌리엄 시부룩이 나중에 풀게 된다.

'마법의 섬'은 시부룩이 1929년에 출간한 작품이다. 그는 부두 행위가 좀비 방어 대책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된다. 부두는 신 또는 마법사가 누구의 영혼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강제노동과 노예제도가 만연한 카리브에서는 죽은 영혼을 마법사가 불러와 로봇처럼 농사일을 계속할 수 있는 시체로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아이티 부유층은 시체가 도난되거나 재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죽은 식구를 더 안전한 무덤에 묻으려 노력했다.

러셀이 허핑턴포스트에 한 이야기: "영화 역사가이자 인문학자 차원에서 좀비의 시점은 '마법의 섬'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책이 출판되면서 미국의 대중문화에 좀비라는 개념이 소개되었다. 좀비란 신화가 드디어 도착한 것이었다."

시부룩은 진짜로 '좀비들'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폴리니스라는 아이티 농부가 세 명의 인부를 소개했는데 그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괴이하다."며 "가축 또는 로봇처럼 움직였다."고 했다. 시부룩은 그들을 보고 영이 옮겨진 시체라고 생각하지는 많았지만 - 신체에 문제가 있던지 아니면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추측했다. - 그들의 이상한 존재를 부인할 수는 없었다. 그런 내용은 미국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충분했다.

Image Left: Amazon. Image Right: WikiCommons.

2. 미국에서는 좀비 문화가 20세기 초반부터 활개를 쳤는데, 특히 '화이트 좀비'라는 영화가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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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에 출시된 '화이트 좀비'는 빅터 할퍼린이 감독을 맡았다. 바로 전년에 드라큘라 역할로 명성을 얻은 벨라 루고시가 젊은 여자의 영혼을 빼앗는 악독한 부두 마법사로 출연한다.

러셀: "독립 영화 치고 '화이트 좀비'는 큰 히트였다. 영화는 매우 흥미로운데 여자가 '화이트 좀비'로 나오면서 좀비 식의 행동을 한다. 그러나 죽은 것은 아니고 최면에 걸린 상태라고 하는 것이 더 옳다."

'화이트 좀비'의 속편 '좀비의 반란'이 1936년에 소개되면서부터 요즘 영화 관객들에게 친숙한 좀비들의 면모가 보이기 시작했다.

러셀: "속편 제목은 '좀비의 반란'이었는데 처음으로 다수의 좀비가 등장한다. 그리고 아마 그때가 사람들이 처음으로 '야, 이것 대단한데!"라고 생각했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이후 몇 십 년은 기억에 흔적도 없는 저질 좀비 영화만 이어졌다. 그러다가 1968년에 좀비 영화의 대가인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상영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러셀: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좀비에 대한 신화가 전환점에 도달한 것이었는데, 이젠 좀비가 전 세계적인 파멸을 야기하는 것이었다. 노예 신화에 등장하는 아이티 노예가 사람을 먹는 카니발로 탈바꿈하면서 근대의 좀비 신화가 재정비된다. 단지 걸어 다니는 시체가 아니라 사람을 먹고자 하는 무서운 괴물로 말이다. '좀비의 반란'이 좀비 신화가 세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좀비가 카니발화된 것을 뜻했다.

Image: WikiCommons.

3. 좀비 영화는 제작비가 매우 저렴하다. 그래서 형편없는 좀비 영화가 역사에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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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나타날 배우를 좀비처럼 보이게 하는 분장이 간단하기 때문에 좀비 영화는 비용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작은 제작사들이 좀비 영화를 계속 출시한 것이다."라고 러셀은 말한다. 다른 괴물 영화에 비해 좀비 영화 제작비가 훨씬 낮았다는 것이다.

러셀: "영화사들 사이에 좀비가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아무 배우나 얼굴에 화장만 시키고 팔을 앞으로 뻗게 하면 좀비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한 좀비가 아니될지는 몰라도 장르의 필요한 요소에 어느 정도 걸맞기만 하면 되니까 문제가 안 됐다. 특수효과도 필요 없었다. 만약 늑대인간에 대한 영화를 만들려면 인간에서 늑대로 변하는 특수효과와 장치가 필요한데 좀비 영화에선 그런 것이 필요 없었다. 얼굴에 밀가루를 좀 뿌리고 팔을 벌린 채로 서성거리게 하면 끝이었다."

같은 맥락에서 좀비 영화를 캐스팅하는 것도 다른 영화 캐스팅 작업보다 쉬웠다.

러셀: "좀비는 대사가 없다. 그러니 괴물역 배우의 출연료가 그만큼 더 낮은 것이다. 그 시절에 만약에 뱀파이어 영화를 만들려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드라큘라'를 본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드라큘라에게 벨라 루고시와 같은 위협적인 면모를 찾아야 했다. 또 프랑켄슈타인 처럼 미친 과학자로 인해 창조된 괴물 영화를 만들려면 보리스 칼로프 같이 연민을 자아내는 그런 괴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해야 했다. 하지만 좀비 배우의 역할은 단지 뻗은 손으로 사람을 붙들어 죽음으로 끌어내리는 것이었다. 간단한 작업이었다."

그런데 이런 '저가'성 때문에 좀비는 괴물로서 존중을 못 받았고 대중은 '좀비 영화' 하면 B급 영화를 자동으로 떠올렸다.

러셀: "품질면에서 좀비 영화가 최악이라는 사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4. 좀비 장르에 대한 문학적 근거가 너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좀비에 대한 개념은 변주가 가능하고, 따라서 시대에 걸맞는 공포 요소로 묘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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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와 '프랑켄슈타인'과는 달리 좀비에 대한 원작은 거의 없다. 시부룩의 책이 있지만 다른 유명한 괴물 이야기와 같은 대접도 못 받거니와 영향력도 미약하다.

러셀: 매리 셀리나 브램 스토커 같은 유명 작가를 통해 확증된 문학적 배경이 좀비 장르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감독 마음대로 조작을 해도 별 이의가 없었다. 처음에는 부두와 관련한 좀비 신화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부분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새로운 요소가 가미되기 시작했다. 로메로 시대에 도달했을 때는 부두교 관련 신화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러다 근대에 와서 장르가 또 한 번 진화했다. 무덤에서 다시 돌아오는 괴물 정도였던 좀비의 정체가 지난 15년 사이에 또 다른 성격을 띠게 된 것이다. 좀비는 이제 전염병, 페스트, 바이러스 등의 은유 개념으로 이용되고 있다. 요즘 등장하는 좀비 대부분은 진짜 좀비가 아니라 전염병 환자다."

좀비 신화는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시대에 맞추어 적응한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요소로 새롭게 치장하여 나타난다.

러셀: "좀비 신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그 진화에 있다. 초기 아이티 시대를 기억하면 좀비에 관한 두려움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죽어서도 노예 역할에서 풀려나지 못할까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왜냐면 노예 입장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내 혼이 다시 불려와 사탕 수수밭에서 일하게 된다면 죽어도 노예 생황에서 탈출은 없다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었으니까. 그러나 좀비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좀비 신화가 바뀌었고, 이젠 좀비가 죽음 자체를 묘사하는 것으로 이해되게 되었다."

초기에는 노예제도에 대한 두려움이 낳은 사상이었지만 좀비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계속 변할 수 있다.

러셀: "좀비는 매우 유연하고 변화무쌍한 괴물이다. 좀비 영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역할을 잘 한다. 공포영화는 그 시대 관객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적절하게 반영하기 적격인데, 특히 좀비 영화는 꾸준한 진화를 통해서 각 시대에 나타나는 새로운 공포를 잘 반영한다. '마법의 섬'을 초기에 읽은 독자는 그 시절에 미국이 무력으로 점령한 아이티라는 생소한 섬을 두려운 존재로 인지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좀비 장르가 이해되다가 나중에는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반영하는 역할을 했다. 좀비를 내가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가 제작된 그 시대의 체온을 정확히 알려주는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다."

Image Left: WikiCommons.

5. 저명한 영화 비평가 로저 이버트는 자기가 직접 목격한 재밌는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들이 아주 어린아이들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상영장에 떨어뜨려 놓았다는 것이다. 꼬마들은 당연히 공포에 벌벌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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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50~60년 대) 터무니없는 괴물들이 등장하는 공포 영화가 할리우드를 주름 잡을 때가 있었다. 그런 상황에 조지 로메로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내놓은 것이다. 이건 미국 대중 문화에서 아주 재미있는 혼란의 이야기라고 이버트는 말했다.

러셀: "가장 재밌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7살짜리 꼬마들과 함께 앉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토요일 조조로 본 유명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 이야기다. 부모들은 쇼핑을 하려고 아이들만 극장에다 떨어뜨려 놓고 사라졌는데, 아마 일반 공포영화려니 하는 생각에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는 것이다."

아래는 영화가 끝나자마자의 벌어진 상황을 이버트가 묘사한 것이다.

"극장 안에 있는 아이들은 어안이 벙벙해 있었다. 완전한 적막이었다. 아이들은 영화의 중반까지는 괴짜 같은 공포 요소를 참고 넘길 만 했는데 갈수록 영화가 너무 끔찍해졌던 것이다. 반대쪽에 앉아 있던 9살 정도로 보이는 한 소녀는 영화가 끝났는데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 울고 있었다. 난 지난 토요일 동내 영화관 내에서 진정한 공포를 감지했다. 즉 자기를 공포와 위험에서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목격했다."

6.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좀비 단역배우들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동물 내장을 정말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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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 상식을 더 나누던 러셀은 로메로 감독이 어느 정육점에서 진짜 동물 내장을 가져다 단역배우들에게 먹인 사례를 들었다.

러셀: "로메로 감독의 배우들, 그리고 특히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 나오는 단역들이 영화 출연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정육점에서 가져온 동물 내장까지 먹었다는 점을 난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높이 산다. 그들은 진짜 내장을 먹었다. 로메로 감독이 '최후의 만찬'이라고 부르는 이 장면에선 잘 생긴 청년들이 좀비를 피해 농가에서 빠져나오려다 트럭에 앉은 채로 바비큐가 되어버린다. 로메로는 약 5분 동안 단역배우들이 내장을 씹어 먹는 것을 보여준다. 난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웃는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그리 유난한 것도 아니란다.

러셀: "내장 장면이 웃기는 이유는 사람들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얼마나 목을 매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 짓까지 감수하니 말이다. 좀비 영화는 이런 우스운 저가 효과물로 넘친다. 그냥 몇 사람 카메라 앞에 세워 놓고 보는 것이다. 난 솔직히 그런 부분이 좀비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업데이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열광적인 팬인 윌리엄 샌더스는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조니 역을 맡았던 러스 스트라이너로부터 본 기사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 아래는 제작진이 단역 배우들에게 동물 내장을 "강제로" 먹였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스트라이너의 해명이다.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과 관련해 그 누구도 '강제로' 뭘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소위 말하는 '최후의 만찬' 장면에 포착된 두 단역배우는 사실 영화에 광고를 실은 레이턴트 이미지라는 회사의 직원인 데이비드 바르부어와 로저 맥거번이었다. 로스 해리스는 정육점 주인이자 영화 투자자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그에게서 얻은 동물 내장을 우리가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진짜 내장을 이용하면 현실감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에서였다. 그런데 클로즈업을 하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단역을 맡은 데이비드 바르부어가 간을 물어뜯는 것이었다. 그냥 '먹는 척'하기로 했던 건데 말이다. 그런 데이비드의 행동이 세트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물론 그 즉흥적인 영상이 너무 현실감 있어서 영화에 이용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데이비드의 허락을 받고 한 것이다."

7. 고전 좀비 영화감독 루치오 풀치는 술에 취한 노숙자를 좀비로 자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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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상식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던 러셀은 '비욘드'와 '좀비 2'로 유명한 이탈리아 감독 루치오 풀치가 술에 취한 노숙자를 단역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앞에도 설명한 바 있지만 좀비 영화는 제작 단가가 저렴하기로 유명했는데 풀치의 영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작사 입장에서 노숙자를 이용하는 것은) 고용비가 낮고 좀비의 서성거리는 움직임도 이미 완벽히 마스터 한 상태니 일거양득이었다."라고 러셀은 설명했다.

그에 대해 영화 평론가 크리스 멕이니니는 아래처럼 말했다.

"'비욘드'의 서성거리는 좀비들, 즉 탈진된 시체처럼 보이는 단역들 중에 일부는 사실 근처에 은둔하는 노숙자들이었는데, 이들은 식사와 술을 조금 더 살수 있을 만큼의 몇 푼 돈 때문에 역을 맡았다. 잘 보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원래대로 움직이는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Image Right: Flickr user gritphilm.

8. 좀비 영화 중에 '폴트리가이스트(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토브 후터가 연출한 '폴터가이스트'를 풍자한 영화 - 폴트리는 가금류, 즉 닭을 뜻한다): 죽은 치킨의 밤'이라는 작품도 있다. 미국 원주민 학살터 자리에 건설된 KFC 같은 식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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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2006년에 출시되었는데 영화의 홈페이지는 작가 스티븐 킹이 '매우 유쾌한' 영화라고 평했다고 자랑한다. "그처럼 저질 좀비 영화가 정말 많다."고 러셀은 말한다. 아래는 러셀이 밝힌 터무니없지만 흥미있는 좀비 영화와 또 B급 좀비 영화 대표작이다.

•"60년대 영화 중에 '얼어붙은 시체(The Frozen Dead)'라는 대단한 영화가 있다. 제4제국을 독일에 재건하겠다는 야먕으로 냉동 상태에 보관하던 나치 좀비를 재생한다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돈 앤드루스는 냉동 좀비들을 살리는 의사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생명을 새로 얻은 좀비마다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며 히틀러의 비전을 재수립하는 데에 전혀 도움을 못 준다는 것이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O.C. 미녀와 좀비 도시의 칼잡이(O.C. Babes and the Slasher of Zombietown)'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한 번 꼭 봐야 한다. 예고편을 보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단번에 이해할 것이다. 이 영화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장면을 대폭 재활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매우 괴이하다."

•"'해적의 죽음과 저주(The Curse of Pirate Death)'라는 영화가 있다. 아마 좀비 영화 역사상 최악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캘리포니아 언덕 어디에서 저가로 제작한 영화 같은데 우스꽝스러운 해적 차림의 주인공이 잃은 보물을 찾으러 돌아온 내용이다. 영화 내내 '내 보물 어딨어?'를 외치면서 십대들을 찔러 죽이는 내용이다. 재치가 엿보이는 장면이라면 어느 집 뒷마당에 있는 풀장을 보고 어쩔 줄 모르는 부분이다. '이런 물은 처음 봤는데. 상어가 없잖아! 대단하군!'이라고 말하고는 또 청소년들을 찾으러 나선다."

•"쥐 좀비 영화도 있다. '멀베리 스트리트(Mulberry St)'라는,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쥐에 물린 인간이 쥐-사람 혼성 좀비로 변하는 내용이다."

Images: WikiCommons.

'죽은 자의 책' 개정판은 10월 14일 출간됐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에 실린 Todd Van Luling의 글 8 Things You Didn't Know About Zombie Movies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