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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1일 08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21일 10시 35분 KST

애플 '깜짝 실적'에 대한 5가지 사실

애플 20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세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장사를 잘 했다는 뜻이다.

애플 실적발표에서 알 수 있는 5가지 사실을 정리했다.

1. 매출액, 순이익 모두 증가

애플이 발표한 2014 회계연도 4분기(~9월27일) 실적을 일단 수치로 살펴보자.

  • 매출액 : 421억2300만달러(약 44조4840억원)
  • 순이익 : 84억6700만달러(약 8조9416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어땠을까?

  • 매출액 : 374억7200만달러 (약 39조5405억원)
  • 순이익 : 75억1200만달러 (약 7조926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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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 순이익은 1.42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희석 주당 순이익이란 전환사채, 전환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매입선택권 등 잠재적 보통주에 따른 희석 효과를 감안해 계산한 주당 순이익을 말한다. (연합뉴스 10월21일)

한편 총마진율은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의 60%는 미국 외의 지역에서 발생했다.


2. 아이폰 없어서 못 판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는 아이폰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이제 막 시장에 풀리고 있는 상황인데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

이 분기의 아이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해 3천927만2천대였다. 이는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100만 대 이상 많은 것이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아직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연합뉴스 10월2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1년간 모든 국가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건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아이폰 판매량은 미국에서 17%, 서유럽에서 20% 증가했다. 라틴 아메리카와 중동 지역의 판매량 증가율은 그보다 더 높고, 동유럽에서는 두 배 가량 늘었다.

팀 쿡은 아이폰6와 6플러스의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언제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 없어서 못 판다는 뜻이다.

팀 쿡은 화면이 커진 아이폰6와 6플러스 출시로 생애 첫 아이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 CFO인 루카 매스트리는 9월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인 기업들 중 75%가 아이폰을 선택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3. Mac 판매량 사상 최대!

애플의 PC 라인업인 맥(Mac)의 판매도 유례없는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한 552만대의 맥을 판매한 것.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만대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르면, 학교 판매 캠페인이 성공을 거뒀고, 신흥국가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매스트리는 맥북 프로(MacBook Pro)와 맥북 에어(MacBook Air)가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팀 쿡은 “시장이 최대 21%까지 위축된 상황에서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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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모바일기기 운영체제 iOS와 맥의 운영체제 OS X을 긴밀하게 연동시키는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애플의 구상에 따르면, 아이폰에 익숙해진 이용자라면 누구나 더 쉽고 익숙하게 맥을 쓸 수 있게 된다. 두 운영체제가 점점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만 쓰는 것보다는 아이폰과 맥을 함께 쓰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측면도 있다. 지난 6월 애플 2014 세계개발자대회(WWDC) 직후, 포브스는 “만약 당신이 애플 제품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다른 기기를 사야 할 이유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동안 맥은 ‘전문가용 컴퓨터’라는 인식이 강했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4. 아이튠스, 애플스토어 매출도 증가

아이튠스스토어와 애플스토어(리테일 매장)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아이튠스 매출액은 54억달러(약 5조70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고, 애플스토어는 51억달러(약 5조3838억원)의 매출을 올려 1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애플스토어의 실적은 역대 4분기 실적 중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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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영국 런던 리젠트스트리트점. ⓒGettyimageskorea

애플에 따르면, 애플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숫자도 22% 가량 급증했다. 곧 1000만명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것.

한편 애플은 지난 분기에 10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고, 3개 매장의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전했다. 2015년에는 25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하는 한편, 5개의 매장을 리모델링 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매장 중 4분의 3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오픈한다. (아, 물론 한국은 해당사항이 없는 얘기다.)


5. 아이패드, 아이팟은....

반면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MP3 플레이어 아이팟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1231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팟은 262만대가 팔려 25.1%나 판매량이 하락했다.

팀 쿡은 아이패드 판매가 저조했던 부분에 대해 “나는 이걸 ‘과속방지턱’을 만난 것이라고 보고,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패드 판매가) 더 성장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부정적인 숫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블릿PC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것.

팀 쿡은 “사람들은 아이폰보다 아이패드를 더 오랫동안 보유한다”며 “우리가 아이패드를 내놓은지 4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아이패드 교체주기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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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아이패드 에어2를 발표하고 있다. ⓒGettyimageskorea


한편 애플은 IBM이 애플과 손잡고 개발한 iOS 기반 모바일 솔루션이 다음 달 출시된다며 금융, 정부, 보험, 소매업, 여행, 교통, 통신 등의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 비즈니스 분야와의 협력으로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르면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IBM과의 협력 소식을 듣고 관심을 보였으며 애플은 현재 50여개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팀 쿡은 아이패드 실적부진에 대해 지난 90일만 보지 말고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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