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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8일 05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18일 05시 49분 KST

첫방 '미생', 이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 생활밀착 100%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미생'이 현실에 100% 밀착한 공감형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는 회사라는 갑들의 사회 속에 던져진 을, 장그래(임시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그래는 처음으로 종합무역상사 원인터내셔널에 첫 출근했다. 낙하산이라는 직장 동료들의 수군거림 속에 회사에 출근한 그래는 대리에게 스펙에 대해 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대리는 "고졸에 검정고시라며. 고등학교 안 갔나. 영어는. 뭐 제2외국어는. 자격증은"이라며 그의 스펙을 캐물었고 그래의 대답은 "컴활있습니다"라는 말뿐이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대리의 말은 "26살 먹도록 뭐했니. 참 보기드문 청년이야"라는 비꼬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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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에 대한 주눅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회사 생활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복사는 제대로 할 줄 모르고 쏟아지는 영어와 러시아어 전화들은 그를 당황케 만들었다. 다들 그런 장그래에게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다들 자기 업무에 바빴고 어느 누구 하나 첫 출근에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장그래를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갑 속에 던져진 을, 장그래는 다른 을들과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해 자존심을 버렸다. 다른 인턴에게 자존심을 버려가며 도움을 구했고 회사 동료들의 비아냥 속에서도 귀를 닫았다.

이와 같은 장그래의 회사 생활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두가 화려한 스펙과 경력을 가진 것이 아닌, 그저 일반인으로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을 '미생'은 장그래의 눈을 통해 그려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바둑을 포기하고 사회로 나온 장그래의 모습 역시 일에 치여 꿈을 잠시 잊고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도 충분했다.

한편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