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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7일 11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17일 11시 02분 KST

쿠르드 민병대, IS 코바니에서 대부분 퇴각 주장

AP연합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코바이 시가에서 지난 15일(현지 시간)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인 코바니의 대부분 지역에서 쫓겨났다고 쿠르드족의 한 지휘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바니 동부지역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이끄는 바하린 칸달(32.여)은 영국 BBC와의 전화 통화에서 IS 대원들이 동부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퇴각했다며 "코바니가 조만간 완전히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달은 자신의 민병대가 무기와 군수물자, 대원 등을 지원받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조달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바니에서 IS를 몰아내는 일등공신은 미국 주도의 공습이다. 미군은 최근 하루동안 14차례의 공습을 추가로 단행했다.

이로써 한달째 이어지는 코바니 전투는 점차 쿠르드족 민병대의 승리로 기우는 양상이다.

미국 중부군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공습으로 IS의 진격이 거듭 늦춰지게 됐다"면서 "하지만 코바니의 안보는 여전히 위태위태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바니와 국경을 맞댄 터키 야산에서 전황을 취재중인 BBC 기자도 아직 코바니 북부 지역에서 전투가 계속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화기나 중화기가 발사되는 소리와 함께 종종 폭발음이 들리는가 하면 이날 오후에도 미군에 의한 몇 차례의 공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바니 지역의 쿠르드족 관리인 아이드리스 나센은 AFP 통신에 "동맹군이 최근 며칠간 상당히 효율적인 전투를 수행했고 그 덕분에 IS가 일부 지역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상에서 IS와 싸우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공습과 무기, 탄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바니 전투는 미군 주도의 공습만으로 IS를 격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고 BBC는 밝혔다.

한편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IS가 인권의 반대말이자 '잠재적인 대량학살 운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 촉수를 퍼뜨리고 세뇌와 대원 모집을 위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활용하는 수법은 IS가 새로운 모습의 허무주의와 디지털 시대의 치명적 결합 상품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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