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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08일 03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0월 08일 03시 20분 KST

프랑스 파리, 일요일에도 상점 문 열게 될까?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일요일에도 상점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한 발스 총리는 6일(현지시간)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부가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 경제 성장"이라면서 "기업을 경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파리와 관광지 매장이 일요일에도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프랑스 노동법은 원칙적으로 일요일 영업과 심야 영업을 금지하고 특별한 조건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일요일에는 관광지구에 자리 잡은 매장이나 식당,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일부 상점만 제한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

paris

대형 노조 등은 여전히 노동자의 휴식을 위해 일요일 영업에 반대하고 있으나 10%가 넘는 만성적 고실업 상황이 지속하면서 일요일 영업 허용 목소리도 커졌다.

특히 작년에는 대형 인테리어·가정용품 매장이 소비자 권리 등을 내세우며 일요일 영업을 강행하자 노조가 반발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빚어졌다.

발스 총리는 또 고연봉 직원을 둔 기업에 최고 75%에 이르는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사회당 정부의 '부유세'에 대해서도 "내년 1월 만료된다"면서 연장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발스 총리는 프랑스에 대한 영국의 '왜곡된' 시각을 경계하며 프랑스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스 총리는 "프랑스의 재정 적자가 너무 많다면 우리는 그것을 줄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삶의 질이라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을 잊지 않고 우리 속도에 맞춰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앤디 스트리트 영국 존루이스 백화점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에서는 아무 일도 되는 게 없으며 끝난 나라다"라고 혹평했다가 프랑스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