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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06일 07시 34분 KST

브라질 대선 : 호세프, 네비스 결선투표 진출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시행된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의 주인공은 집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66·여) 대통령과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54) 후보였다.

호세프 대통령은 투표일 직전까지 나온 여론조사 예측대로 1차 투표에서 무난히 1위를 차지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미달해 최종 승부를 오는 26일 결선투표로 미루게 됐지만, 이변이 없는 한 재선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 ⓒAP/연합뉴스

1차 투표 하루 전에 발표된 현지의 유력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와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를 보면 결선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최소한 6∼7%포인트 차이로 네비스 후보를 누를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의 예상대로 호세프 대통령이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면 브라질 사상 세 번째로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

브라질에서는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끝나고 모두 6명의 대통령이 직선제로 선출됐다. 이 중 브라질사회민주당 소속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과 노동자당 소속 룰라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이 재선에 성공해 각각 8년씩 정부를 이끌었다.

네비스 후보는 '아마존 여전사'로 불리는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의 돌풍에 휩쓸려 고전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호세프 대통령은 물론 시우바 후보에도 한참 뒤처지면서 대선 정국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저력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대선 1차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시우바 후보의 지지율이 급추락하면서 네비스 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세를 탔다. 1차 투표일 하루 전 여론조사에서는 시우바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네비스 후보는 2001년 40세의 젊은 나이에 연방하원의장에 선출됐고 2002년에는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에 당선됐다. 2006년 주지사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화려한 정치 경력을 자랑하는 네비스 후보는 브라질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기 지도자의 한 명으로 꼽힌다.

1차 투표 판세를 극적으로 뒤집으며 2위를 기록한 네비스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친 시우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네비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