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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04일 13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9월 04일 13시 05분 KST

모낭충은 거의 모든 성인의 얼굴에 살고 있다(동영상)

'징그러움'의 진정한 의미란 이런 것이다. 아침에 샤워를 하면 얼굴이 깨끗해졌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은 지금 이 순간도 벌레가 당신 얼굴 위를 기어 다니고, 당신 모공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 모낭충 이야기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낭충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의 얼굴에서 살아가고 있다. 위 동영상을 보시라. 모낭충이 사람 얼굴 위에서 움직이는 걸 찍은 영상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생물학자인 롭 던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놀랍게도, 모낭충은 거의 대부분의 성인들 얼굴에 기생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록 성인이 되지 않은 젊은이들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대체 모낭충은 어떻게 우리의 얼굴 위에 안착해서 안락한 삶을 꾸려가는 걸까? 롭 던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근본적으로 미스터리"라고 밝힌다.

롭 던과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은 253명의 성인 남자와 여자들 얼굴을 금속으로 된 스파출라(주걱)으로 긁어서 미세한 얼굴 생태계의 샘플을 얻어냈고, 또 다른 19명의 성인에게서는 피지를 모아서 DNA를 검출했다.

결과? 모낭충은 단 14%의 피부 샘플에서만 발견됐다. 그러나 모낭충의 DNA는 19명의 성인 모두의 피지에서 발견됐다. 이건 모낭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반적으로 흔한 기생충이라는 의미다.

연구에 참여한 메간 토엠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역사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허핑턴포스트에 말했다. "모낭충으로부터 볼 수 있는 유전적 다양성과 구조는 인간이 어떻게 전 지구로 뻗어 나갔는지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저널 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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