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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02일 10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9월 02일 10시 27분 KST

역사·문화계의 '뉴라이트' 수장 5명

한겨레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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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2013년 9월~2016년 9월

- 주요 경력: 한동대 석좌교수, 한국현대사학회 상임고문, 한림대 부총장, 국사편찬위원

- 선임 이유

"사료수집과 보존, 연구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할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적임"(김행 청와대 대변인 2013년 9월 23일 브리핑, 부산일보 2013년 9월 24일)

- 비판 요지

그는 “이승만은 대한민국 건국에 절대적으로 공헌한 건국 대통령이다.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은 하느님과 밤새도록 씨름한 끝에 드디어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낸 야곱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위업이다.”라며(『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재인식』), 학자로서 상식을 넘어 독재 찬양에 앞장선 ‘이승만주의자’이다.

(중략)

대통령 직에서 두 차례나 쫓겨난 인물을 ‘건국 대통령’으로 부활시키려는 노력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4.19정신의 계승을 천명한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헌법·반국가적인 행위이다.

(중략)

국편 위원장마저 정권의 논리로 입맛에 맞는 인물, 그것도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학자를 임명한다면, 이는 정부가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역사서술에 정치논리를 개입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친일·독재미화와 교과서개악을 저지하는 역사정의실천연대 2013년 9월 24일 논평)

하일식(연세대 교수)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오로지 이승만 찬양에만 앞장서온 유 교수를 국편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선언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말했다.(한겨레 2013년 9월 24일)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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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2013년 9월~2016년 9월

- 주요 경력: 교과서포럼 고문, 이화여대 총장, 국가브랜드위원장, 국사편찬위원장

- 비판 요지

10월 1일 "이승만은 세종대왕과 맞먹는 유전자"라는 신념의 우파 역사학자 유영익 전 한동대 석좌교수가 국사편찬위원장 취임했고, 일주일 뒤인 8일에는 "박 대통령은 선덕여왕"이라고 칭송한 우파 역사학자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자리에 올랐다.

(중략)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부터 불거진 역사 논란이 결국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국정 한국사의 등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내일신문 2013년 11월 7일)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미화왜곡대책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이배용 원장은 2009년 교육과정 개정 당시 역사교육과정개정추진위원장을 맡아 한국현대사학회가 요구하는 역사교과서 검정기준을 충실하게 수용한 인물”이라면서 “유영익 위원장은 이승만 국부론이라는 소수의 주장을 역사적 사실로 둔갑시킬 인물”이라고 혹평했다.(이데일리 2013년 9월 23일)

권희영 한국학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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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2014년 5월~2016년 4월

- 주요 경력: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저자, 한국현대사학회장,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 비판 요지

권 교수는 지난해 친일파와 독재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다. 그는 지난해 6월까지 한국현대사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반공주의적 시각에서 현대사를 해석하려는 흐름을 이끌고 있다.(한겨레 5월 20일)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권 교수는 친일 교과서 집필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기 때문에 그가 대학원장이 된 것은 정권에 충성해 발탁된 인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이은 권 신임 대학원장 인사는 학술기관들이 정치에 오염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5월 22일)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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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2014년 6월~2017년 6월

- 주요 경력: 서울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 교과서 포럼 공동대표,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

- 비판 요지

한국PD연합회, 언론노조, 참여연대공익법센터 등 16개 현업 언론인 단체와 시민단체는 17일 3기 방심위원 취임식에 앞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효종씨는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도 울고 갈만한 편향된 역사관의 소유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방심위원장에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과 독재의 과오를 미화하고 찬양하며 자신에게도 충성을 바친 자를 선택했다”며 “이는 언론계를 향한 협박이자 노골적인 언론장악 선언”이라고 비판했다.(PD저널 6월 17일)

박 위원장은 과거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제작을 목적으로 결성된 ‘교과서포럼’의 준비위원장과 상임대표를 맡아, ‘식민지근대화론’에 입각한 내용으로 친일논란을 일으킨 역사서 ‘한국 근·현대사’의 집필을 주도한 인물이다.

(중략)

특히 방통심의위원회가 역사 또는 정치적 인물의 역사관에 관한 민감한 내용을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통신 콘텐츠를 심의하게 될 경우, 심의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방통심의위원회의 관련 심의는 끊임없는 논란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미디어오늘 2014년 6월 25일 사설)

이인호 KBS 이사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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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2014년 9월~2015년 8월

- 주요 경력: 교과서포럼 고문, 한국현대사학회 고문, 건국6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 비판 요지

(건국6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범 김구에 대해 “대한민국 체제에 반대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청와대 오찬 행사에서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대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때 일을 많이 왜곡했다. 이런 역사 왜곡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일일이 메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겨레 9월 1일)

화려한 이력과 다양한 경력 뒤에 숨겨진 삐뚤어지고 편향된 역사관을 소유한 인물로 TV조선 회장이라면 몰라도 공영방송 KBS의 최고 의결 기구의 이사로는 부적합한 사람이다.

(중략)

이인호 씨는 박근혜 정권 들어서면서 종편에 자주 출연해 식민지 근대화론에 기반한 뉴라이트 역사 인식을 설파하며 박근혜 정부를 적극 옹호해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월 30일 성명)

방송과 역사, 교육을 뉴라이트의 인식대로 바꾸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국가대혁신이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노컷뉴스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