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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1일 08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8월 21일 08시 25분 KST

2020년 요우커, 한국 쇼핑 금액 30조원에 이를듯

연합뉴스

하나대투증권 "국내 소매시장의 8% 차지할 것"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遊客)의 한국 내 쇼핑 규모가 오는 2020년께 30조원을 넘어서서 국내 전체 소매시장의 8% 가까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은 앞으로 연평균 19.8% 증가해 오는 2020년에는 지난해의 약 3.5배인 1천48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들이 한국에서 각종 물품을 쇼핑하는 금액(교통비·숙박비·식비 등은 제외)도 지난해 6조1천53억원에서 2020년 약 30조5천390억원으로 5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전망했다.

이 같은 추정치는 그해 국내 소매시장 규모 398조3천20억원의 7.7%에 해당한다.

지난해 국내 소매시장에서 이들의 비중 1.9%와 비교하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세 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쇼핑 금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지난 2010년 30.1%, 2011년 44.9%, 2012년 44.6%, 2013년 52.5%로 지난 몇 년간 갈수록 가팔라지는 추세다.

다만, 하나대투증권은 이 금액 증가율이 올해 30.6%에서 차츰 둔화해 2020년에는 18.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교적 보수적인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처럼 상대적으로 낮아진 2020년 증가율도 같은 해 국내 전체 소매시장 증가율 3.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은 특히 면세점과 화장품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에 뿌리는 금액은 지난해 1조9천70억원에서 2020년에 9조2천17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9.8%에서 2020년 66.8%로 부풀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화장품 쇼핑 규모도 지난해 1조8천450억원에서 2020년 5조1천86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도 지난해 18.2%에서 2020년에는 30.1%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에서 중국인 손님의 매출 비중 또한 지난해 43.2%에서 2020년 6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유통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수요는 중국인"이라며 "소비·유통 관련 전 업종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최고의 압도적인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 소비의 수혜 종목이 면세점, 화장품, 외국인 카지노 3개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종목은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타 업종보다 월등히 크고 해당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30% 이상으로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연구원은 "의류 등도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주로 쇼핑하는 품목이지만 의류는 구매처가 분산돼 있으므로 의류업체 입장에서 중국인 고객의 비중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090430], 한국콜마[161890],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를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최고 수혜 종목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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