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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31일 12시 04분 KST

코코아 농장 노동자들이 생애 처음 초콜릿을 맛보다(동영상)

초콜릿은 정말이지 신이 내린 기호식품이다. 하지만 정작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를 수확하는 사람들은 그 맛을 모른다.

아프리카 서해안에 있는 작은 국가 코트디부아르는 전세계에서 가장 코코아 열매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고, 많은 국민이 코코아 농장에서 일한다. 놀랄 정도로 적은 임금과 놀랄 정도로 막대한 노동량에 시달리면서 일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완제품으로 생산된 초콜릿을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믿을 수 없지만 사실이다.

허핑턴포스트US가 소개한 동영상을 보라. 은다 알폰세라는 이름의 노동자가 처음으로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문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뼈빠지게 일해서 수확한 코코아 열매가 이런 식품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 은다 알폰세는 하루에 7유로를 받는다. 한화로 약 9천6백 원 정도다. 코트디부아르의 음바토에서 초콜릿 바 하나의 가격은 2유로다. 하루 일당의 약 1/3이다.

은다 알폰세는 초콜릿을 입에 넣더니 갑자기 환한 표정으로 말한다. "코코아가 이렇게 맛있는 건 줄 몰랐습니다. 맛있어요". 그가 친구들에게 남은 초콜릿을 주자 모두가 흥분한 기색이다. 하지만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털어놓는다. "정말로 이게 코코아 열매로 만든 거 맞아요? 100% 확실해요?"

한 노동자가 마지막으로 던지는 말은 우리의 가슴을 두들긴다. "코코아 수확은 너무 힘든 일이어서 우리는 불평을 많이 해요. 그런데 지금은 그 결과를 즐기고 있네요. 맛을 보게 되어 영광이에요"

우리 역시 그들이 코코아 열매로 만들어진 최종 결과물을 마침내 맛보게 되어 영광이다.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은다 알폰세의 환희에 찬 표정을 한 번쯤 떠올려보면 어떨까? 그게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이 어디에서 온 건지는 알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