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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9일 12시 30분 KST

'라푼젤'이 되고 싶었던 영국소녀, 암투병 아이들을 위해 머리를 자르다(사진)

올해 6살인 찰리 틸롯슨(Charlie Tillotson)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라푼젤'이다. 주인공 공주의 긴 금발머리가 스펙터클 자체였던 애니메이션 말이다. 그래서 금발을 가진 찰리도 언젠가는 '라푼젤' 만큼 긴 머리를 갖고 싶었다. 오랫동안 기른 찰리의 금발은 어느새 허리춤까지 닿았다. 그런데 어느 날, 찰리는 머리를 잘랐다.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찰리는 어느 날 TV에서 암 투병 중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다.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는 그때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내가 머리를 잘라서 암에 걸린 아이들을 돕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찰리는 암과 싸우는 아이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가발을 만들어 주는 'Little Princess Trust'란 단체를 알고 있었다.


영국 '메트로'는 "찰리의 머리가 약 60cm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찰리는 머리를 자르기 2주 전에 이미 "나중에 머리가 길게 자라면 다시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찰리의 선행은 단지 머리카락으로 끝나지 않았다. 찰리와 찰리의 아빠는 'Just Giving'이란 사이트를 통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찰리의 아빠가 찰리의 선행을 소개하면서 암투병 아이들을 위한 다른 사람들의 기부를 독려한 것이다. 처음 목표액은 약 600파운드(약 104만원)였지만, 현재 이 페이지에 기부된 금액은 1300파운드(약 226만원)를 넘어섰다. 기부된 돈은 'Children With Cancer U.K.'를 통해 암투병 아이들에게 쓰일 것이다.

찰리를 기특하게 여긴 영국 시드머스의 주민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시드머스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원래 공주가 되고 싶었던 찰리를 정말 공주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찰리에게 곧 열리는 시드머스 카니발에서 행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당연히 머리에 쓸 티아라와 드레스 또한 제공해 줄 계획이다.

아래는 기부를 독려하는 찰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