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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8일 12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16일 23시 34분 KST

앞다리가 없는 치와와를 위해 휠체어 개발에 나선 수의사들(사진)

치와와인 이 개의 이름은 터보(Turbo)다. 터보는 태어날 때부터 앞 다리가 없었다.

약 2주 전, 터보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어느 동물병원(The Downtown Veterinarian)에 입원했다. 생후 4주부터는 몸이 성한 다른 형제들에게 밀려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터보의 몸무게는 약 300g이 채 되지 않았다.

turbo

하지만 병원에서도 터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수의사는 난색을 표했고, 그들의 말을 들은 터보의 주인은 화를 내기만 했다. "그 커플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병원 관계자는 투데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터보를 안락사시키는 건 원하지 않았죠."

대신 터보의 주인은 강아지를 병원에 넘기는 데에는 동의했다. 병원 측은 일단 터보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터보에게 다른 치료는 필요한 게 없었어요. 다만, 이 작은 개가 밀고 다닐 수 있는 휠체어 같은 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동물 병원의 매니저인 아미 버크(Amy Birk)는 ABC7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터보는 곧 몸무게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병원 스텝들은 터보의 작은 몸에 맞는 카트를 고민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강아지용 카트는 적어도 생후 6개월은 되어야 착용할 수 있었다. FOX59에 따르면, 그래서 그들은 장난감을 분해해 카트를 만들었다. 처음 분해한 장난감은 '헬리콥터'였다.

turbo

헬리콥터 장난감 다음은 빨대였다. 하지만 역시 조잡한 결과물이 나오고 말았다. 그래서 역시 다른 장난감을 분해해 나온 플라스틱 파이프를 이용해 터보에 맞는 카트를 만들었다. 그러니 이 카트 또한 터보가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도울 수는 없었다.


"터보의 앞발을 대신할 무언가가 꼭 필요했어요.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다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트를 꼭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동물병원의 의사인 트리시 위거스(Trish Wiggers) 박사는 FOX59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결국 아직도 터보를 위한 완전한 카트는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병원은 카트를 개발하기 위해 돈을 모았고, 기부를 받는 중이다.

현재 생후 6주째를 맞이한 터보의 몸무게는 약 453g이다. 앞 다리가 없지만, 이제는 염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지금은 하루의 대부분을 물리치료와 뒷다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데 쓰고 있다. 그리고 밤이면 집으로 돌아온다. 동물병원의 간호사 중 한 명인 애슐리 루퍼(Ashley Looper)가 터보를 입양했다고 한다.

Photo gallery Turbo The Chihuahua Born Without Front Legs See Gallery

"터보는 선천적인 장애 때문에 다른 치와와들과는 매우 다른 성격을 갖게 될 거예요." 루퍼는 FOX59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터보는 매우 용감한 개에요. 매일 아침 일찍 잠에서 깬 터보는 빨리 밖에 나가고 싶어한답니다."

터보가 자라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면,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