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허프
2014년 07월 28일 07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7월 28일 08시 16분 KST

동생과 함께 한 철인경기 : 장애아 동생을 데리고 철인경기에 도전한 소년

8살의 노아와 6살 루카스는 어디를 가든 항상 붙어있는 형제다. 걸을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으며 혼자 먹을 수도 없는 루카스에게 형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조력자인 셈이다.

지난 7월 초, 이들은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도전에 나섰다. 아이다호에서 열린 미니 철인경기에 출전하기로 한 것이다. 달리기와 수영, 자전거로 정해진 거리를 완주해야 하는 이 경기에서 두 형제는 오로지 형 노아의 힘으로만 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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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루카스를 조깅용 유모차에 태운 후 약 1.6km를 달렸다. 그리고 다시 이 유모차를 자전거에 매달고 4.8km를 달렸다. 형이지만 그래도 어린이인 노아에게 가장 힘든 구간은 수영으로 완주해야 하는 200미터 구간이었을 것이다. 노아는 루카스를 미니 보트에 태우고 자신의 몸에 줄을 이어 구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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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와 루카스는 정말 특별한 관계에요." 형제의 아버지인 브라이언은 KTVB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노아가 방에 들어오면 루카스는 언제나 환하게 웃습니다. 두 아이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미소를 짓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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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는 지난 2007년 10월에 태어났다. 아이에게 이상한 징후가 보인 건, 생후 2달이 되던 시점이었다. 당시 의사는 루카스의 병을 '무뇌회증'(lissencephaly)으로 진단했다. 뇌의 주름인 뇌회가 없는 병이다. 노아는 "운동을 할 때마다 루카스는 항상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꼭 루카스와 함께 철인 경기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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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철인경기에서 형제가 세운 기록은 약 54분이다. 그 시간 동안 루카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결승선에서 형제를 기다리고 있던 많은 사람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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