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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6일 12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7월 26일 12시 52분 KST

ISIL, 기독교 성지 요나의 사원 폭파(동영상)

반달리즘. 다른 문화나 종교 등에 대한 무지로 그것을 파괴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5세기 초에 등장한 반달족의 문화 파괴 행동에서 생겨난 말이다.

현대에도 반달리즘을 대표하는 그룹이 있다. 바미얀 석불 등 불교 유적을 파괴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그룹이다.

탈레반에 이은 또 다른 반달리즘 그룹이 생겼다. 이라크 모술을 중심으로 건국을 선포한 이슬람국가(ISIS)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성경에 기록된 선지자 요나의 사원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나의 사원이 폭파되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파괴되기 전 요나의 사원 모습

파괴된 뒤 요나의 사원 모습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요나는 ‘큰 물고기’의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가다 풍랑을 만난다. 뱃사공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제물을 바치기로 하는데 요나가 뽑혀 바다에 던져지고 큰 물고기에 잡아먹힌다.

요나는 자신을 삼킨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3일 동안 갇혀 있다가 기도를 통해 살아나온 것으로 성경에 적혀 있다.

이처럼 구약에 등장하는 신비스런 이야기로 인해 요나의 사원은 세계 각지에서 순례객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성소다.

게다가 요나의 사원은 이슬람과도 무관하지 않다. 코란에서는 요나를 유누스라는 이름의 선지자로 받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