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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4일 12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7월 24일 12시 32분 KST

이용수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의 각오는?

대한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에 선임된 이용수(55) 세종대 교수가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24일 신임 기술위원장에 선임된 이 교수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중책을 떠안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기술위원회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주위의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서울체고와 서울대를 나온 이 신임 위원장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기술위원장을 지낸 데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축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임무를 짊어지게 됐다.

이 위원장은 "10여 년 전에 했던 일을 또 하게 됐다"며 "역시 급한 것은 대표팀 감독을 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감독이냐, 외국인 사령탑이냐를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장을 하겠다고 수락만 한 상태"라며 "아직 많은 것을 생각하지 못했고 28일에 기술위원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에 선임된 이용수 교수. ⓒ한겨레

기술위원 선정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들로 뽑을지 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축구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그런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 축구 혁신 특별전담팀(TF)' 구성 브리핑에 참석해 "대한민국 축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일을 기술위원회가 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은 9∼1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상근 위원은 세 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도 같은 직책을 맡았던 이 위원장은 "당시에는 가장 크게 생각한 부분이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경기 결과였다"며 "지도자의 수준이 그 나라 축구의 수준이 된다고 생각해 지도자 자격증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에는 유소년 축구에 신경을 더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7살에서 17살 사이에 10년 사이 선수를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 축구 환경에서 대표팀 경기력을 높이고자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원래 내일(25일) K리그 올스타전이 있어서 기술위원장 선임 발표도 다음 주로 미뤘으면 좋았는데 일찍 발표가 됐다"며 "내일까지는 올스타전에 신경을 더 써주시고 다음 주 월요일(28일)에 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