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7월 18일 08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7월 18일 09시 55분 KST

퇴역 군인의 갑자기 고장난 휠체어를 수리해 준 미국 '로우스 스토어'의 직원들

뉴욕의 스테이튼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마이클(Michael Sulsona)은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다. 20살때 참여한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었다. 그렇게 평생을 살아왔다. 그에게는 휠체어가 없는 삶이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지난 월요일, 마이클은 스테이튼 아일랜드에 있는 로우스 스토어(Lowe's store)를 찾았다. 로우스 스토어는 DIY와 건축을 위한 각종 재료 및 공구를 판매하는 곳이다. 마이클을 싣고 매장을 돌아다니던 휠체어가 갑자기 고장났다. 그와 그의 아내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그저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세 명의 건장한 남자가 마이클에게 다가왔다. 데이비드, 마커스, 설리먼이란 이름의 이 남자들은 로우스 스토어의 직원이었다.

sulsona

"그들이 나를 향해 뛰어왔어요. 고장난 휠체어에 앉아있던 나를 다른 의자에 앉히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가 이 휠체어를 새것처럼 고쳐드릴게요'라고요. 나는 의자에 앉아 약 45분 동안 그들이 휠체어를 수리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휠체어가 새것이나 다름없이 말끔하게 고쳐졌죠."

마이클이 지역신문인 '스태이튼 아일랜드 어드밴스(Staten Island Advance)'에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마이클이 로우스스토어의 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미국 퇴역 군인국'(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에 대한 서운함 때문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쓰던 휠체어가 고장이 날 조짐을 보이자 마이클은 퇴역 군인국에 휠체어를 신청했는데, 2년 넘게 새로운 휠체어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당시 퇴역군인국은 그가 여분의 휠체어를 받을 자격조건에 미달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버즈피드에 따르면 로우스 스토어 직원들의 선행이 알려진 이후, 퇴역 군인국은 바로 마이클에게 새로운 휠체어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도 퇴역군인국의 휠체어 지원을 받게 됐다고 한다. DIY 건축 제품을 판매하는 로우스 스토어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낡은 휠체어를 새것처럼 수리할 수 있는 직원들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통해 DIY 전문 매장의 장점을 더 크게 알릴 수 있는 기회였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