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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08일 06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26일 06시 29분 KST

반기문, 국적 관계없이 UN 직원 동성결혼 인정

hankyoreh

연합뉴스(유엔 로이터)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모든 유엔 직원의 동성결혼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유엔 직원들의 동성결혼은 각각의 직원이 소속된 국가의 법이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허가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 유엔 직원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결혼을 하면 기혼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한국인 유엔 직원이고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전 세계 17개국과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결혼을 한다면, 유엔에서는 합법적인 기혼자로 대우받게 되는 셈이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총장은 이 정책을 발표하며 "모든 유엔 직원의 평등을 신장한 데 자부심을 느끼며, 모든 유엔 멤버들이 호모포비아 반대에 힘을 모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5월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엔의 동성애자 직원들이 여전히 차별에 시달린다는 고충을 들어왔다"며 아래와 같이 쓴 바 있다.

"평등은 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유엔의 LGBT 직원과 가족들이 여전히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유엔의 모든 직원은 동등한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유엔은 현재 전 세계 각국에 4만 3천여 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동성결혼에 관한 새로운 정책은 6월 26일부터 이미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