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7월 01일 12시 28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7월 01일 12시 54분 KST

6.4선거 당선자 업무 개시! (사진)

시도지사 '안전·민생', 교육감 '교육 혁신' 강조

'안 하거나 급식봉사 등으로 대체'…취임식 모습 변화

1일 전국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이 취임하면서 민선 6기 지방자치의 막이 올랐다.

'진보 성향'이 주류를 이룬 시·도교육청 교육감도 일제히 취임하고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광역 지자체장은 물론 기초 지자체장들은 취임 일성으로 안전과 민생, 통합을 강조했고, 교육감은 대부분 '학생이 행복한 학교'와 함께 '교육 혁신 실현'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적지 않은 단체장과 교육감이 취임식을 아예 하지 않거나 급식봉사, 거리청소 등으로 대신해 예전의 단체장 취임식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 '안전·민생·현장' 강조 속 닻올린 6기 지방자치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청 앞에서 취임식을 하고 '2기 박원순호' 출항을 알렸다.

박 시장은 2기 시정의 핵심 가치로 안전, 복지, 창조경제를 내세우며 취임 첫날 침수 취약지역과 최근 '싱크홀'이 생긴 석촌호 주변을 방문하며 '안전 행보'를 이어나갔다.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은 남경필 경기지사는 임기 첫날 일정을 현장안전점검으로 채우며 도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남 지사는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력을 나누겠다. 오직 민생우선의 가치하에 여·야가 힘을 합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찾아 시민과 만남을 시작으로 4년 임기의 첫발을 내디딘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위축된 전남지역을 탈바꿈시키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전한 대전, 이웃과 공존하는 대전 만들기'를 약속했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투자유치 30조원, 일자리 10만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Photo gallery 공식 업무 시작한 시장, 교육감 See Gallery

교육감들도 취임식 등을 통해 임기 4년의 비전을 밝힌 가운데 취임식을 하지 않고 취임사만 내놓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 스스로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창의적 교육의 길을 개척해가야 한다"며 "이를 '혁신미래교육'이라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취임식에서 "혁신교육 2기의 철학과 각종 사업이 모든 학교에서 구현돼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을 완성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질문하고 토론하고 대화하는 수업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을 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시장·군수도 시민과 군민을 위한 행정, 화합과 소통의 행정,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했다.

◇ '취임식이 바뀌었다'…안 하거나 급식봉사 등으로 대체

이날 임기를 시작한 단체장 및 교육감들의 상당수는 아예 취임식을 하지 않거나 검소하게 했으며, 일부는 민생현장을 방문하거나 재활용품 수거 또는 거리청소, 급식 봉사 등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대규모 시민과 기관장 등을 초대해 대규모로 하던 과거의 취임식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의 추모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현충탑을 참배한 데 이어 오전 9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한 것을 시작으로 제34대 경기도지사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정례직원조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독도에서 영토 수호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오전 9시 춘천시 우두동 충렬탑 참배로 재선 임기 첫 행보에 나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취임사만 내놨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실종자가 남은 상태에서 의례적인 취임식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역시 청바지에 노타이 차림으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토크 콘서트를 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을 보냈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도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직원 월례조회에서 앞으로 4년간의 교육방향을 직접 발표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오전 5시 환경관리요원과 재활용품 수거 차량 탑승으로 민선 6기 업무 시작을 알렸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도 특별한 취임식 없이 오전 5시 중구 성남동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재활용품 수거활동을 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최명희 강원도 강릉시장도 오전 환경미화원들과 도심 거리를 청소하고서 충혼탑 참배 후 무료급식소 점심 배식봉사를 했고, 박선규 영월군수도 군민과 사회단체 등과 함께 거리 청소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간부공무원들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령전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여민각으로 이동, 시민대표들과 타종하는 것으로 재선 시장 취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