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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7일 07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6월 27일 07시 37분 KST

북한, 초정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성공 주장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초정밀 전술유도탄을 개발했다며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참석한 시험발사 장면 공개

軍 "300㎜ 방사포 사거리 연장 판단…유도장치 여부는 추가분석 필요"

북한이 27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는 사실을 공개함에 따라 새 전술유도탄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급한 새 전술유도탄은 전날 동해 상으로 발사된 3발의 단거리 발사체인 것으로 추정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어제 발사한 발사체의 궤적 등을 분석한 결과 300㎜ 방사포로 판단된다"며 "사거리 연장을 위한 성능개량 시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언급한 새 전술유도탄은 어제 발사한 사거리 연장 300㎜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날 원산 북쪽 지역에서 발사된 300㎜ 방사포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는 190여㎞로 과거 시험발사된 300㎜ 방사포의 사거리(150∼160㎞)보다 30㎞ 이상 길었다.

이번 발사체가 군 당국의 판단대로 300㎜ 방사포라면 북한은 대구경 방사포로 개성 일대에서 육·해·공군의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북한이 신형 무기의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전술유도탄'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300㎜ 방사포에 유도장치가 탑재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과거부터 북한이 300㎜ 방사포에 유도장치를 부착하는 실험을 하는 것으로 추적해왔다"며 "유도기능을 갖추게 됐는지는 궤적만으로는 알 수 없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러시아제 위성 위치정보 시스템인 글로나스(GLONA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기술을 적용해 방사포 포탄에 유도 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300㎜ 방사포에 유도 기능이 부여되면 240㎜ 등 다른 방사포에도 그런 기능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사포는 미사일이 아닌 포탄이어서 군 당국이 2020년대 초반까지 구축을 추진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로는 요격할 수 없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초정밀화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