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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5일 11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6월 25일 15시 34분 KST

끝내주는 수영장이 있는 세계의 호텔 10

Getty Images/Caiaimage

때로는 끝내주는 수영장이 호텔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여름에는 탁 트인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음악을 듣거나 맥주를 홀짝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핑턴포스트US의 블로거이자 여행정보 사이트 호퍼닷컴이 꼽은 입이 딱 벌어지는 수영장 10곳을 소개한다. 세상은 넓고 가야 할 호텔은 많다.

10. 다운타운 호텔,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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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호텔은 뉴욕에서도 패셔너블하다고 소문 난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다. 호텔 수영장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세련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유리 바닥으로 된 포트홀(둥근 창)이 있어서 로비에서 사람들이 수영하는 걸 볼 수 있다. 호텔 외벽은 금속으로 되어 있어 풍경을 반사한다. 또한 비치의자가 있는 풀 덱(pool deck)은 맨해튼에서 가장 햇볕이 잘 내리쬐는 곳이다. 한 마디로 선탠을 하기 최적의 장소다.

9. 파레사 리조트 푸켓, 태국

이 인피니티 풀(수영장 가장자리 벽 부분을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바다나 호수로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은 태국의 아름다운 섬 푸켓에 있다. 수영장 아래로는 푸른 터키색을 띠는 안다만(Andaman) 바다가 펼쳐지며 싱싱한 녹색을 띠는 우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글에 사는 새들이 짹짹거리고 고요함이 주변을 감싸며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밤에는 하늘에서 별이 반짝인다. 하지만 이 수영장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수영장에 있는 둥둥 떠 있는 섬인데, 갑판 의자, 테이블, 와인 잔, 갖은 양념 통이 있다. 그렇다. 수영장에 떠다니면서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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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타히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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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타이티섬은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 가운데 홀로 작은 점처럼 있다. 하지만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의 인피니티 풀만큼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수영장은 없을 것이다. 수영장은 바다처럼 물이 흐르며 바닥은 모래로 되어있다. 지붕이 짚으로 된 스윔업바(swim-up bar, 수중바)는 맛있는 음료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호텔의 정수는 뭐니뭐니해도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의 푸름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남태평양에 위치한 수영장은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마 이제까지 본 적 없는 광활한 바다일 것이다.

7. 파크 하야트 도쿄 아트리움 풀,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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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이 수영장은 익숙할지도 모른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에서 나이 든 빌 머레이가 수영장을 완주하는 데 애를 먹었던 곳이다. 영화에서는 멜랑콜리한 분위기가 호텔을 감쌌지만(주인공들이 호텔 밖 도쿄의 밤거리로 나가는) 이 수영장은 절대 침울한 분위기가 아니다. 호텔 47층에 위치한 수영장은 약 20미터 길이에, 수영장 옆 창문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와 있다. 창문 아래로는 복잡한 도시의 기가 막힌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밤에 수영하면 더 황홀한데, 밖으로 반짝이는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 세렝게티 포시즌스 호텔, 탄자니아 세렝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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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쩍쩍 갈라진 세렝게티라해도 시원한 수영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포시즌스 호텔의 인피니티 풀에서는 코끼리 옆에서 사람도 같이 물놀이할 수 있다. 이 수영장은 거의 야생 물 웅덩이(워터링 홀) 옆에 붙어 있는데 여기에는 코끼리, 영양, 얼룩말 등이 목을 축이러 오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 너머에는 세렝게티에서 가장 큰 초원이 펼쳐져 있다. 당신은 차가운 수영장 물에 느긋하게 있으면서 이글거리는 수평선과 함께 온갖 종류의 동물들이 뛰어노는 걸 볼 수 있다. 수영장은 게다가 서쪽에 위치해 석양이 지는 오후에는 모든 것이 황금빛으로 변하는 기가 막힌 장관이 펼쳐진다.

5. 우붓 행인 가든, 인도네시아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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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융강 계곡에 있는 우붓 행인 가든 리조트는 발리의 중심에 있다. 주변은 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숲으로 뒤덮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관광객이 붐비는 곳으로부터 숨어 있어 굉장히 개인적이고 조용한 곳이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가공삭도, 즉 자동차가 아니라 케이블카 같은 것으로 와야 한다. 리조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높은 지대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인데, 우거진 정글과 논이 시야 아래로 펼쳐진 걸 볼 수 있다.

4. 캠브리안 아델보덴 호텔 & 스파,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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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산맥은 삐죽삐죽하고, 드라마틱하다. 눈이 덮인 풍경은 유럽의 셀 수 없는 작가, 시인, 철학가들에게 영감의 대상이 되어 왔다. 깎아 지르는듯한 험준한 산에서는 뾰족한 전나무 숲이 만든 줄무늬, 목가적인 마을을 볼 수 있다. 이 눈 덮인 산에서는 서유럽에서 당신이 볼 수 있는 가장 뾰족한 봉우리, 상쾌하고 신선한 공기를 만날 수 있다. 캠브리안 호텔에서는 인피니트 풀에 팔을 얹고 기대 숭고하기 이를 데 없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하게 데워진 물에 몸을 맡기고 차디찬 산을 바라보며, 가슴과 목으로 상쾌한 공기를 힘껏 들이마셔 보자.

3. W 홍콩 웻 덱(Wet 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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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W 홍콩은 홍콩에서 확실한 지위를 얻었다. 수영장은 76층 꼭대기에 있는데 홍콩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 ICC(국제상업센터)와 가깝다. 여기서는 카오룽 반도와 홍콩 섬 항구가 보이는 기가 막히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30달러로 젯셋(jet-set)족처럼 패셔너블하게 벨리니 칵테일을 홀짝이며 수영장과 뜨거운 욕조에서 놀 수 있다. 여름에는 인기 최고의 디제이들을 불러 트렌디한 파티를 연이어 열기도 한다. 사람들이 너무 붐빌까 걱정이라고? 다행히도 한 층 아래에 있는 블리스 스파(Bliss Spa)는 사람이 없는 욕탕이 아주 많다. 물론 천장부터 바닥까지 뻗은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2.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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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라 베이 샌즈 호텔은 싱가포르 해안의 카지노 밀집 구역에 있다. 세계에서 둘째로 비싼 카지노 건물을 짓기 위해 무려 싱가포르 돈으로 80억(원화 약 6조 5천억)이 들었다. 호텔은 55층짜리 건물 세 개가 이어져 있는데, 위쪽은 배의 형상을 하고 있다. 호텔 맨 꼭대기에 가면 건물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경이로운 인피니티 풀이 있다. 아래로는 싱가포르의 마천루를 비롯해 반짝이는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1. 홍콩 페닌슐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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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페닌슐라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중 하나다. 투숙객은 으리으리한 고급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 소개하는 호텔 목록에 있는 곳들과는 다르게, 호텔 투숙객이 아니면 들어올 수 없다. 이 말은 백만장자나 그의 아내, 홍콩 영화 스타들이 언론의 눈길을 피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수영장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차용했으며 물론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야외 수영장에서 홍콩을 내려다볼 수 있다. 부유한 느낌을 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방을 예약하라! 스위트룸이면 더 좋다. 보통 스탠다드 룸은 600달러(약 61만원)부터, 스위트 룸은 1000달러(약 102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