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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3일 08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6월 23일 09시 43분 KST

제2롯데월드의 대대적인 광고

송파구청

지상 123층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제2롯데월드. 그동안 공사 기간 중에 수많은 인부들이 죽거나 다쳤다. 이 때문에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 왔다.

오늘(23일) 경향, 국민, 동아, 서울, 조선, 중앙, 한국(세계, 한겨레 제외) 등 7개 일간지에 일제히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광고가 실렸다.

조선일보 7면에 실린 제2롯데월드 광고.

롯데는 이 광고에서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한 듯 “안전을 최우선으로 짓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미국의 건축설계회사 KPF사의 설계, 전 세계 유명 초고층 빌딩들을 구조 설계한 LERA사 등이 설계를 하고 검증을 했다며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는 준공 과정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주변 자연환경 등 안전 측면에서 숱하게 문제점을 지적받아 왔다.

123층서 지상까지 탈출 최대 2시간이 걸리는가 하면, 제2의 롯데월드에 들어가는 화재 방지 건축자재가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정부조사결과 밝혀지는 등 문제가 불거졌다. 또 공사 이후 제2롯데월드 근처의 석촌호수의 물도 줄어드는 등 주위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례도 나타났다. 그러나 광고에서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최근 언론들 역시 제2롯데월드에 부정적 보도 대신 긍정적인 보도 일색이다.

제2롯데월드, 스프링클러 16만개 "안전 최우선" (뉴시스), 제2롯데월드, 6중의 빈틈없는 낙하물 방지 대책!(헤럴드경제)제2롯데월드, 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7조원 전망 (데일리안), 제2롯데월드,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 획득 (이코노믹 리뷰), 아시아 최대 영화관·면세점에 축구장 4개 크기 명품관 … 123층 롯데월드타워·몰 강남상권 흔든다 (매일경제) 등 광고형 기사에는 장밋빛 미래만이 가득하다.

과연, 이대로 제2롯데월드 시대를 맞이해도 좋은 걸까. 언론들은 이런 롯데를 비판할 수 있을까. 이데일리는 16일 사설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초고층 빌딩에는 그림자도 짙다. 주변 교통상황이 나빠지는 것이 일차적인 부작용이다. 게다가 만에 하나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상황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기 마련이다. 2010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고층건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세우고 고층화재 진압차 개발에 나서는 등 관련제도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그 때문이다. (6월 16일,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