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허프
2014년 05월 28일 10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5월 28일 10시 53분 KST

20세기 가장 건강했던 아기, '거버 베이비'의 실존인물을 만나다(사진, 동영상)

'거버 베이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로고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지금의 3,40대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이상은 먹어봤을 이유식의 병에 찍힌 로고였다. 20세기 동안 건강한 아기의 표본으로 각인된 이 그림은 실제 모델을 갖고 있다. 올해 85세가 된 앤 터너 쿡(Ann Turner Cook) 여사다.

지난 주말, 미국 CBS의 선데이 모닝포스트는 앤 터너 쿡 여사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그녀는 "(지금에 와서 돌이켜볼 때) 아이들을 위한 어떤 상징이 됐다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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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에는 거버 측이 집과 차를 사기에 충분한 만큼의 광고비도 지불했다. 내 얼굴이 이후 90년 동안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한번은 내 딸이 손주에게 거버 이유식을 먹이면서 이 얼굴이 바로 할머니라고 알려준 적도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거버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그림은 지난 1928년 거버가 주최한 아기모델 컨테스트에서 선정된 것이다.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쿡 여사의 옆집에 살던 아티스트 도로시 호프 스미스(Dorothy_Hope_Smith)가 그린 그림이라고. 숯으로 단순하게 그린 이 그림이 당선될 줄 알았던 사람은 없었다.

"도로시는 유화로 그린 그림들과 경쟁해야 했지만, 심사위원들은 숯으로 그린 아이와 사랑에 빠졌다. 그들은 이 그림을 당선작으로 선정했고, 숯으로 그린 스케치 그대로 광고 시안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복하고 건강한 아기의 이미지는 이후 거버 브랜드를 알리는 대표얼굴이 됐다.

거버는 지난 2012년 광고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거버 베이비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쿡 여사의 얼굴 만큼은 브랜드 로고로 여전히 남아있다.

쿡 여사는 현재 4명의 자녀와 8명의 손주, 그리고 3명의 증손주를 둔 할머니다. 고등학교 교사로 살다가 은퇴한 후, 현재는 'Brandy O'Bannon'이라는 미스터리 소설 시리즈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