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5월 26일 14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6월 09일 12시 12분 KST

길거리에 돈을 뿌리고 다니는 샌프란시스코의 어떤 부자

HiddenCash

혹시 샌프란시스코에 살고있는 독자라면, 주목하자. 주변에서 100달러짜리 지폐가 들어있는 하얀 봉투를 발견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한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가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돈을 뿌리고 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숨겨진 돈'(Hidden Cash)로 명명한 후, 트위터를 통해 돈을 숨겨놓은 장소의 힌트를 올리는 중이다.

그는 'The Bold Italic'이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기행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사회가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에요."

"나는 지난 몇 년간 정말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을 벌었죠. 하지만 아직 나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나 친구들은 베이(Bay) 지역에 집 한 채도 살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이 나를 돌아보게 한 거죠. 그래서 나는 내가 번 돈의 일부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대신 기부보다는 조금 더 재밌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몇몇 장소에 돈을 숨겨놓은 후, @HiddenCash 트위터를 통해 힌트를 적어놓는다. 또한 그는 만약 돈을 찾은 사람이 있으면, 꼭 증거를 사진으로 찍어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일종의 '사회적인 실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이 도시의 소득 불평등을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부의 격차가 가장 큰 도시다.) 그는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돈을 숨겨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오클랜드와 산호세까지 이어질 듯 보인다. 이 봉투야말로 진정한 '행운의 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