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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22일 05시 35분 KST

4월 세계평균기온 1888년이래 최고

Getty Images/Image Source
지난 4월 세계평균기온이 1888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측정됐다.

올해 4월의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21일 중앙일보가 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의 20일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의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 기온인 13.7 ℃보다 0.77 ℃ 높았다.

NOAA는 지난달 전세계 육지 표면의 기온은 20세기 평균 기온인 8.1℃보다 1.35℃ 높은 9.45℃를, 바다 표면의 온도는 20세기 평균 기온인 16℃보다 0.55℃ 높은 16.55℃를 기록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부 시베리아의 경우 1981~2010년 보다 무려 5℃ 이상 높았다고 한다.

이처럼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인간 생활은 물론 생태계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1 ℃ 높아질 때마다 해수면이 2m 이상씩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를 이미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가 지난해 7월 독일, 미국, 캐나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5개국의 공동연구 결과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2천년 동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온도가 1℃ 높아질 때마다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1.6m,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팽창으로 40cm씩 해수면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해수면의 상승은 곧 육지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는 뜻이다. 그 징후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 키리바시 등 일부 국가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조만간 국토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바닷가에 접한 저지대 국가들의 땅도 물에 잠기게 될 것이다.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한국의 경우 여의도 면적의 32배 가량의 해안지대가 물 속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연구됐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최근 전 지구적으로 잦아지고 있는 산불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주장한다.

지구 기온의 상승은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학자들은 시베리아 툰드라의 빙토에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고압·저온하에서 생성된 메탄의 가스분자가 물분자속에 밀폐되어, 얼음모양으로 되어 있는 고체 결정을 말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에너지원으로 유용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이를 엄청난 재앙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환경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은 지질학자 존 에쳇슨의 말을 빌어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묘사했다.

에너지전환은 존 에쳇슨이 가디언에 이 문제에 대해 기고한 글을 번역해 실으면서 메탄 하이드레이드에서 나온 메탄가스가 지구를 뒤덮을 경우 산소 부족으로 생명체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생기게 될 부작용은 이뿐이 아니다. 기상이변 , 생태계 변화로 인한 농작물 수확량 감소, 새로운 질병의 출현 등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구 온도의 상승은 이례적 현상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 지구가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