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5월 16일 07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5월 16일 07시 07분 KST

이산화탄소와 햇빛으로 석유를 만든다!

Getty Images

“2XXX년이면 석유가 고갈될 것이다!”

이런 식의 주장은 끊임없이 반복돼왔다. 물론 ‘석유 종말론자’들의 음모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인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가올 석유 고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럽에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햇빛으로 항공기 연료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거짓말 같겠지만, 결과는 일단 성공이다.

항공기 연료인 ‘케로신’입니다.

원유에서 뽑아낸 게 아니라 이산화탄소와 물, 그리고 햇빛만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이 ‘꿈의 기술’의 핵심은 뜨거운 열에 있습니다.

유럽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열 반응기는, 햇볕을 모아 온도를 1,500도까지 높여줍니다.

이 열로 이산화탄소와 물을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바꾼 뒤, 탄소와 수소를 겹겹이 붙여 액체 탄화수소, 즉 ‘케로신’ 연료를 만든 겁니다. (MBC 뉴스데스크 5월15일)

'Solar-Jet' 프로젝트 개념도.

이번 연구의 원리를 묘사한 동영상. ⓒETH Zürich

보도에 따르면, 아직은 효율이 2%에 불과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효율을 15%까지 끌어올려 하루에 2만 리터의 석유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2011년 시작된 이 ‘솔라-제트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학계와 산업계를 망라해 여기에 참여한 연구기관들은 농축 태양열을 이용해 ‘합성가스(syngas)’를 거쳐 등유를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일단 성공을 거뒀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연구의 다음 단계에서는 태양열 반응기를 최적화하는 한편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태양으로 케로신을 만들 수 있다는 가설이 처음으로 증명되면서 ‘솔라-제트 프로젝트는 무한한 원료를 통해 지속가능한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 안드레아스 시즈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클린테크니카 5월7일)

[광고] 네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