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5월 13일 08시 22분 KST

'임을 위한 행진곡' 올해도 못 부른다

hpk

연합뉴스는 "오월의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이 올해도 기념식에서 제창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썼지만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널리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가보훈처가 광주시에 보낸 '제3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기본계획(안)'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빠져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기념식이 정부 행사로 승격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본 행사 때 공식으로 제창됐다. 이후에는 본행사에서 빠지고 식전 행사 때 합창단 공연으로 불렸다. 작년 국회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기념곡으로 지정은 되지 않은 상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이후 일부 극우단체들에 의해 끊임없이 '북한관련설이나 '선동가요설' 논란에 휩싸여 왔다. 무등일보에 따르면 지난 지난 2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면 미국은 단결하지만,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는 요지로 국민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역시 지속적으로 5·18 기념곡 지정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2일 새누리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인 이정재 씨는 새누리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해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렇다면 여론은?

아주경제는 "광주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에 대해 ‘지정해야 한다’ 59.8%, ‘지정하지 말아야 한다’ 22.3%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에서 찬성의견이 60%를 넘었고 부산·울산·경남 56.2%, 대구·경북 47.6% 등 영남권에서도 찬성의견이 반대의견을 압도했다. 강원·제주는 찬성의견이 53.3%였다. 또 성별에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서 찬성의견이 훨씬 많았다. (5월 13일, 아주경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사망한 윤상원, 박기순씨의 영혼 결혼식에 헌정하기 위해 당시 전남대생이었던 김종률씨가 작곡한 노래다. 가사는 황석영 작가가 백기완의 '묏비나리'를 개작해서 만들었다.

아래는 안치환이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과 가사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5월 13일 오늘의 인기기사

술을 끊고 깨달은 교훈 7

20도 기운 붕괴위기 신축건물(사진)

뉴욕타임스에 박근혜 정부 비판 광고

존 행콕 타워의 기울어지는 창문 :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창문?

MBC기자 121명 세월호보도 반성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