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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12일 07시 14분 KST

맨체스터시티 EPL 우승!

이번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의 주인공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였다. 3년 사이 두 번째 우승이다. 누가 이 팀을 막을 수 있을까?

이변은 없었다

11일(현지시각)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물리치고 승점 86점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2년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 2년 만이다. 2위 리버풀과는 2점차였다.

10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EPL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이날, 축구팬들의 관심은 맨시티의 경기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쏠렸다. 맨시티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비기기만 해도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막판까지 맨시티와 경합을 벌였던 리버풀은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홈 경기장인 앤필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난 리버풀은 일단 승리를 거둔 후 맨시티가 패하기만을 기도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럴 경우 산술적으로 승점 1점 차로 역전우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웨스트 햄이 경기 시작부터 공 점유율을 포기하고 수비벽을 두텁게 쌓아도 맨시티 선수들은 급하게 공격 하지 않았다. 수비수들을 끌어내기 위해 양쪽 측면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웨스트 햄의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전반 39분 사미르 나스리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승에 더욱 근접한 맨시티였다. 하지만 주장 빈센트 콤파니는 선수들에게 침착할 것을 주문하며 동료들을 경기에 집중시켰다.

이런 침착함은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콤파니가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추가골을 성공시킨 콤파니 역시 이번에는 자신의 골을 크게 기뻐하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스포탈코리아 5월12일)

이번 시즌부터 맨시티를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빅 팀은 하나의 우승컵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과 내일까지는 자축할 것이다. 그리고 화요일부터는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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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2013/2014 시즌 EPL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AFP

우승 비결은 폭발적 공격력!

맨시티는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02골을 넣었다. 경기당 2.68골이다. 역대 리그 팀 최다 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수비에서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맨시티는 올 시즌 수비 쪽에서 불안한 부분이 많았다. 38경기에서 37실점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경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비 실수가 꽤 많은 시즌이었다. 부상을 당한 수비 선수 공백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략)

하지만 중원부터 시작되는 막강한 공격력이 수비의 실수를 덮었다. 허리에서는 야야 투레와 페르난지뉴가 호흡을 맞추며 25골을 합작했다. 특히 야야 투레는 20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딘 제코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도 매끄러웠다. (풋볼리스트 5월12일)

이제 ‘맨유’는 잊어라…대세는 ‘맨시티’!

맨시티는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와는 달리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2류 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8년 ‘오일머니’가 유입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했고, 탄탄한 조직력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완성해 마침내 리그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원래 맨시티는 여느 잉글랜드 클럽처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다는 점을 빼면 이렇다 할 자랑거리가 없는 팀이었다.

정규리그에서 1930년대와 1960년대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을 뿐 70년대부터는 하위 리그를 전전했다.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2001-2002시즌 이후에도 매 시즌 강등을 겨우 모면하며 연명해갔다.

이랬던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에게 인수되면서 오랜 암흑기를 뒤로하게 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만수르 구단주의 재산은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한다.

"4년 내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시키겠다"고 취임 일성을 내뱉은 그는 4년간 무려 1조7천200억원을 맨시티에 투자했다. (연합뉴스 5월12일)

반면 지난 시즌 우승을 거뒀던 맨유는 이번 시즌 7위에 머물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팀의 사령탑을 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한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질됐다. 잉글랜드와 유럽을 호령하던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추락했다.

몇 년 전, 맨유 퍼거슨 감독은 ‘시끄러운 이웃’이라고 맨시티를 조롱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맨유와 두 번 만나 3대0과 4대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승점 차는 무려 22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별명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맨시티는 더 이상 ‘시끄러운 이웃’이 아닌 ‘무서운 이웃’이다. (풋볼리스트 5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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