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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9일 23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4일 11시 54분 KST

‘질문'은 기자의 특권, 왜 묻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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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SBS의 한 기자가 반성하는 글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SBS 박원경 기자는 9일 SBS 취재파일 ‘기자의 특권을 포기해서 죄송합니다’에서 “기자에게는 '질문'이라는 특권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그런데 진도군 실내 체육관에서 저는 그 특권을 살리지 못했다”고 유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박 기자는 또 “그 특권은 바빠서 세상일에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을 수 없는 시민들을 대신해 돈 받고 일하는 기자에게 부여된 것”이라며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되새겼다.

하지만 그는 구조작업에 수백 명을 투입했다는 해경의 발표에 "현재 물속에 들어가서 구조하는 인원은 몇 명이냐? 실제 수중 수색 시간은 얼마냐? 지금 정확하게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느냐?"를 묻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현장 상황 전달하기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수치를 과장할리 없다는 얼토당토않은 생각에서 질문하지 않았다.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뿐”이라고 고백하며 “다만 미안하다는 말로만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 누구의 책임인지 묻고 또 묻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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