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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7일 12시 34분 KST

젊은 피를 수혈하면 회춘한다. 농담이 아니라 과학이다.

'젊은 피'가 노화 효과를 뒤집는다

미키마우스가 86세가 되어 자신의 나이를 체감하게 된다면, 과학자는 그에게 딱 맞는 강장제를 찾아주었을 것이다. 이름하야 어린 쥐의 피.

과학자들에 따르면, 어린 쥐의 피를 수혈받는 것만으로도, 혹은 어린 쥐의 혈액 내 더 풍부한 물질을 주입받는 것만으로 나이 든 쥐는 더욱 튼튼한 체력과 정신적으로도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언젠가,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인간 노화로 인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편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과학계는 젊어지기 위해 스스로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이들에게 경고한다.

"가정에서 시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솔 빌레다가 말한다. 그는 지난 일요일 세계적인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과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에 실린 3건의 연구 중 한 건을 담당하였다.

그는 인간의 나이로 치면 20대 그리고 60대에 해당하는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나이 든 쥐에게 젊은 쥐의 피를 반복적으로 수혈했다. 젊은 피를 수혈받은 쥐는 나이 든 쥐의 피를 수혈받은 쥐보다 학습 능력 및 기억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였다. 예를 들어, 젊은 피를 수혈받은 쥐는 수중 미로 속에서 통로를 기억해 내는데 더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연구진은 젊은 쥐의 혈액 속 무엇이 차이를 만들어 냈는지에 대해 더 알아볼 계획이라고 빌레다는 말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발표한 두 건의 연구는 젊은 쥐의 혈액에서 더욱 풍부한 물질에 초점을 맞췄다. GDF11이라 불리는 단백질은 인간 혈액 내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단백질의 농도도 감소한다고 연구 논문의 저자 에이미 와거스가 말했다.

이 단백질을 나이 든 쥐에게 주입했을 때, 평균적으로 쥐의 악력이 세지는 것은 물론 트레드밀 위에서 운동할 수 있는 체력이 향상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나이 든 쥐에게 젊은 쥐의 피를 수혈하면 나이 든 쥐의 뇌 속 혈관이 증가하고 혈류량도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GDF11의 주입도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논문 저자인 리 루빈은 이 연구 결과가 인간의 노화 관련 정신적 쇠퇴와 치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긴 바란다고 말했다.

와거스와 빌레다는 GDF11이 빌레다의 연구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확실치 않다고 했다. 와거스는 혈액 내 다른 물질도 노화 예방을 도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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