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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29일 13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4월 29일 13시 52분 KST

남자가 여자보다 빨리 죽는 이유는 염색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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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짧고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남성에게만 있는 성염색체인 'Y 염색체 손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짧고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남성에게만 있는 성염색체인 'Y 염색체 손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라르스 포르스베리 박사는 “Y 염색체 손실이 수명 단축과 암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Y 염색체가 없으면 면역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이 방치된다”고 분석했다.

여성은 2개의 X 염색체(XX), 남성은 X 염색체 하나와 Y 염색체를 하나씩(XY)을 갖고 있다. 남성은 나이를 먹으면서 체세포 속에서 Y 염색체를 점차 잃는데, 그 동안 이는 노화의 정상적인 과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르스베리 박사는 70대와 80대 초반 남성 115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표본으로 DNA를 분석해 장기간 지켜본 결과, 혈액 세포에 Y염색체 손실이 심하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남성의 최소 8%가 혈액 내 Y 염색체의 손실을 보였다. 그리고 남성의 2% 정도는 그들 혈액 세포의 최소 35%에 Y 염색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5.5년 짧았고, 암 발생률은 3배 이상 높았다.

포르스베리 박사는 “우리 연구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의 하나는 Y 염색체의 손실이 우리 몸의 다른 장기에서 암을 예측하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Y 염색체에 암을 막아 주는 무언가가 들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그동안 Y 염색체는 X 염색체에 비해 짧고 빈약해 남성성을 결정하고 정자생산을 보장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Y 염색체에 기능을 알 수 없는 유전자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온라인판(4월 2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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