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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22일 11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4월 22일 11시 35분 KST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서남수 장관이) 라면에 계란을 푼 것도 아니고..."

연합뉴스

"국민들이 공무원을 불신하고 책임행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면 그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자리에 있을 존재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말이다. 이 회의와 함께 박 대통령은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해 물의를 빚은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의 사표 또한 즉각 수리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에 대해 대통령의 입은 생각이 달랐던 것 같다.

'오마이뉴스'가 22일 오후, 단독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청와대의 민경욱 대변인은 "안전행정부 공무원의 사표가 수리됐다면 라면을 먹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어떻게 되느냐"란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남수 장관이)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서 먹은 것도 아니다. 쭈그려 앉아서 먹은 건데 팔걸이의자 때문에, 또 그게 사진 찍히고 국민정서상 문제가 돼서 그런 것이다.

오마이뉴스의 이승훈 기자는 민 대변인이 "이 같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이 '오프 더 레코드'를 요청한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통령이 공무원만 질책할 뿐 사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또 다음과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해야할 게 있으면 해야겠지만, 지금이 어느 시점인지 생각하기 바란다. 지금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고, 상황이 계속되는 데 유감 표명이나 사과를 어떻게 매분 매초에 할 수 있겠나.

공무원들에게 책임 있는 처신을 강조한 박 대통령과 민경욱 대변인은 생각의 기준이 달랐던 걸까? 박 대통령이 이런 발언들을 한 민경욱 대변인을 어떤 공무원으로 판단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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