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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16일 06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20일 14시 14분 KST

김정은 사진 내건 런던 미용실 북한 관리 항의받아

AP
영국 런던의 한 미용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조롱하는 포스터를 내걸었다.

서부 런던에 있는 미용실에 북한 관리들이 찾아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포스터를 떼 달라는 요구를 했다.

남 얼링에 있는 ‘M&M 헤어 아카데미’의 스텝은 4월 들어 머리 아랫부분을 짧게 자르고 앞가르마를 탄 김정은 제1위원장의 포스터를 내걸었다.

포스터에는 ‘오늘은 머리 모양이 마음에 안 드신다고요? (Bad hair day)’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리고 4월 한 달 동안 남성 커트 요금을 15% 깎아 주겠다는 할인 광고를 했다.

이 포스터가 내걸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 관리들이 미용실을 찾아왔다.

미용사 카림 노바크는 북한에서 온 두 명의 관리가 자신의 이름을 알려달라면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대사관이 우리 미용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바로 다음날 북한 관리들이 미용실에 들러 매니저랑 얘기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매니저는 자신을 찾아온 북한 관리에게 “이것 보세요. 여긴 북한이 아니라 영국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으니 미용실에서 나가달라”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미용실에 있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포스터는 철거됐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영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김 위원장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물론 ‘이상한 나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더욱 짙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