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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10일 10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6월 10일 09시 53분 KST

암에 걸린 아빠 11살 딸과 함께 신부 입장하다

11살 소녀 조시 제츠는 결혼식 날 아빠와 함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 식장을 걸어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

조시의 아빠 짐 제츠는 62살의 나이에 췌장암을 선고받았다. 조시의 부모님은 러브송 사진관의 빌라토로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빌라토로는 2년 전부터 말기 암 환자 및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사진을 찍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찬란했던 그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병든 환자의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라고 빌라토로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빌라토로는 촬영차 짐과 그레이스의 집을 방문했다가 조시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촬영을 끝낸 후 자신의 웹사이트에 제츠 가족의 사연을 올렸다. 조시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생일을 많은 사람들이 축하하길 바래서였다. 빌라토로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조시를 위해 결혼식을 준비했다. 화환, 디저트, 결혼반지, LA 패션위크에서 드레스까지 공수해 11살 딸과 아빠의 신부 입장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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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식 당일에 조시를 만났어요. 조시는 격앙된 감정에 휩싸인 듯 보였지만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했어요. 또한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행복해했습니다."

결혼식이 시작됐고 빌라토로는 감동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목은 '아빠, 같이 걸어가요'다.

빌라토로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 결혼식 날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삽시간에 퍼져나가 지역방송 KTLA와 데일리 메일에 소개되었다.

"제츠 가족은 사람들에게 짐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이 짐을 가족의 일부로 생각하길 원했습니다. 곧 짐이 세상을 떠나는 날이 오겠죠. 그래서 이 가족의 귀중한 순간을 함께 나눈 사람들이 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짐, 그레이스, 조시는 굉장히 축복받았다고 믿고 있어요. 제가 사진을 찍는 이유도 이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섭니다. 사람들을 대부분 죽음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한 인간이 살다간 아름다운 인생의 아름다움은 간과하죠.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추억을 주위 사람에게 남기고 갔는지요."라고 빌라토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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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metz

아래에서 빌라토로가 찍은 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