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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10일 11시 32분 KST

서울대,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 당선 '이경환'

이경환씨 "학생 기본권 실현하는데 중점 두겠다"

서울대에서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이 나왔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제56대 총학생회 재선거에서 '디테일' 선본의 정후보 이경환(29·물리천문학부 05학번)씨와 부후보 김예나(24·여·국어국문 10학번)씨가 당선됐다.

작년 11월 본선거에서 최종 투표율이 낮아 무산됐던 총학 선거는 올해 연장투표 끝에 간신히 개표요건인 투표율 50%를 넘겨 성사됐다. 디테일 선본은 득표율 52.8%로 33.9%를 얻은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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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대 총학생회 재선거에서 당선된 '디테일' 선본의 정후보 이경환(29·물리천문학부 05학번)씨.

신임 총학생회장 이경환씨는 3급 지체장애인이다. 어릴 때 사고로 오른손 팔꿈치 아래를 잃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주거환경·교통수단·아르바이트 등을 둘러싼 학생들의 '기본권'을 강조했다. '자취생 길라잡기 책자 발간', '학생식당 메뉴 공모전', '불량 원룸 블랙리스트 작성' 등 생활밀착형 공약이 90개가 넘는다.

이씨는 "학교 생활하거나 교육받는 과정에서 한번쯤 문제라고 느꼈던 일들에 초점을 맞췄다"며 "보통은 공약이 10개 수준이지만 꼼꼼하게 세밀하게 챙기다보니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 정책과 관련 "교내에 장애학생이 30여명 정도 있는데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부분이 있다"며 "학교와 협의하거나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때는 이른바 '운동권'으로 각종 집회·시위 현장을 쫓아다녔다는 그는 "장애나 운동권 이력이 부각될 수는 있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별로 화제가 되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진보주의자에 가깝기 때문에 큰 틀에서 세상을 보는 시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총학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거시적인 담론에 매몰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구체적인 삶에 초점을 맞춰 기본권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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