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4월 04일 09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4월 04일 13시 48분 KST

오바마가 삼성에게 화났다

미국 백악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보스턴 레드삭스 타자 데이빗 오티즈의 셀카를 삼성전자가 홍보에 이용하는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4월 3일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삼성이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상업적 목적에 사용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다. 이번 경우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백악관이 문제로 삼은 사진은 전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백악관을 찾은 자리에서 데이빗 오티즈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오바마와 기념촬영을 한 뒤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오티즈가 트위터에 올린 오바마와의 셀카

이 사진이 문제가 되자 오티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화가 난 것이 걱정된다며 "대통령이 사진을 함께 찍자고 먼저 제안해서 찍은 것이다. 그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삼성을 위해서였다면 삼성에 사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트위터에 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위터에 직접 사진을 올리는 것이 더욱 훌륭한 기업 마케팅 수법이라는 사실을 오티즈가 몰랐을 리 없다. 삼성은 오티즈가 찍은 사진을 곧바로 팔로워가 520만 명에 달하는 자사 계정으로 리트윗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3로 찍었다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말이다.

삼성이 올린 오바마와 오티즈의 사진

오티즈가 사용한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3이며, 오티즈는 삼성과 이미 광고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오티즈의 이 사진은 갤럭시 노트3를 홍보하려는 삼성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들은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신문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홍보를 위한 주목끌기 행위”라고 일침을 놨으며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대통령을 속인 저급한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내부적으로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에 길이남을 '마케팅 헛발질'을 매년 줄기차게 내놓고 있는 삼성이 최소한 욕이라도 먹지 않는 세련된 마케팅을 언제쯤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점쟁이도 예언을 내놓지 않았다.


4월 4일 오늘의 인기기사

양성구유 매춘부의 '장밋빛 인생'

세계 위인의 시간 관리법

비행기의 16가지 비밀 : 당신이 쓰고 있는 쿠션은 세탁된 쿠션일까?

헤어진 애인과 친구로 남으면 안 되는 이유 6

아이의 인생을 예쁘게 포장하지 마라

가족과 회사를 차리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