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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01일 06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9월 29일 06시 05분 KST

아름답고 기괴한 쓰레기들 : 우리가 버린 쓰레기의 또 다른 얼굴

미국의 사진작가인 크리스 조단(Chris Jordan)은 쓰레기 더미를 찍었다. 그가 찍은 버려진 핸드폰들과 눌려진 자동차들, 전기 회로판들은 묘하게 매혹적이다. 최면을 거는 퍼즐 같다고 할까? 크리스 조단은 이 쓰레기들을 그랜드 캐넌의 협곡과 비교하기도 했다.

핸드폰 #2, Atlanta 2005

이 사진 시리즈의 제목은 "참을 수 없는 아름다움 : 미국 대중 소비의 초상" (Intolerable Beauty: Portraits of American Mass Consumption)이다. 미국 문화의 이면에 도사린 공포와 괴기함,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는 연작이다.

"카메라에 찍힌 풍경은 매우 끔찍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묘한 경외심과 매혹을 느끼게 된다." 크리스 조단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구인이 버린 엄청난 양의 쓰레기는 황량하고, 섬뜩하고, 이상하게 웃기거나, 역설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Crushed Cars, Tacoma 2004

물론 이 사진들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쓰레기들을 담은 것이다. 쓰레기들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기괴하고 아름다운 사진이 나타날 수도. 과연 한국의 쓰레기들을 찍는다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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