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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31일 08시 10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6월 10일 09시 57분 KST

엄마가 만든 보행기구 : 엄마의 사랑이 낳은 감동적인 발명품

뇌성마비인 아들은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녀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아들이 잘 걸을 수 있는 장치를 떠올렸다. 결국, 그녀의 아이디어는 더 많은 아이와 부모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오는 4월 7일, 미국에서 출시될 어느 보행기구에 얽힌 사연이다.

이 기구를 착안한 엄마인 데비 엘나탄(Debby Elnatan)이 떠올린 건, 자신의 발 위에 아이를 세우고 걸음마나 춤을 가르치는 부모의 모습이었다. 아이가 혼자 걸을 수 있는 기구 대신, 부모와 함께 걸을 수 있는 기구를 생각한 것이다.

upsee

데비와 같은 아픔을 겪던 부모들은 열광하고 있다. 뇌성마비인 아들 노아를 키우는 엄마 스테이시 워든(Stacy Warden)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구 때문에 우리가 예전에는 함께 갈 수 없었던 많은 동네를 가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엄마인 마우라 맥크리스탈(Maura McCrystal)은 "이 기구 덕분에 아들 잭이 아빠와 형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었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노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Upsee'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 기구는 일종의 '마구(馬具)'를 연상시킨다. 부모의 하체와 끈으로 연결된 아이는 특별히 디자인된 샌달을 이용해 부모의 발등 위가 아닌 발 옆에 서서 함께 걷거나 뛸 수 있다. 가격은 약 500달러다. 꼭 장애아이를 키우는 가정에만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부모와 함께 노는 걸, 싫어하는 아이는 거의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