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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24일 05시 39분 KST

'노아', 개봉 4일만에 100만 돌파..논란도 삼키다

영화 '노아'(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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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아'는 지난 23일 전국 950개 스크린에서 총 34만 2947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13만 3431명.

이로써 지난 20일 개봉한 '노아'는 종교 해석 논란에서 불거진 평점 테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명을 넘는 모습을 보였다. 말그대로 폭풍 흥행이다.

'노아'는 창세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다.

일부 종교인들은 이 영화가 성경과 다름을 지적하며 혹평을 보내고 있고 더 나아가 평점 테러 조짐도 의심케하는 상황이 포착되지만, 영화는 이런 논란까지 흡수하며 그 자체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노아'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3월 극장가에 폭풍우를 가져온 모습이 볼 만 하다.

논란까지 집어삼킬 만한 위력은 영화 '블랙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이 개성 강한 감독이 소재를 성경에서 취했다는 것에서부터 이 영화가 단순히 텍스트에 충실한 종교 영화가 아닐 것임은 이미 예고됐던 바다. 성경에 단 몇 줄 나와있다는 노아의 방주 언급을 보고 감독이 했을 수많은 고민이 느껴진다.

이렇듯 종교인들에게는 성경의 재해석이, SF 블록버스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상상 이상의 스케일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면을 뚫고 나와 천상으로 뿜어지는 대홍수, 방주를 향해 다가오는 온갖 종류의 생물들 떼 샷 등이 전에 본 적 없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로건 레먼, 엠마 왓슨 등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한다는 것도 한국 관객들에게 강점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전국 544개 스크린에서 12만 8200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우아한 거짓말'이 차지했다. '논스톱', '300:제국의 부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