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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24일 08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7월 08일 12시 56분 KST

소셜커머스 위메프, 쿠팡 비방 광고로 공정위 제재

유튜브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가 경쟁업체인 쿠팡을 비하하는 유튜브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가 경쟁업체인 쿠팡을 비하하는 유튜브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3일, 위메프가 경쟁업체인 쿠팡보다 모든 상품을 더 싸게 파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하고, '바가지' 등 부정적인 단어로 쿠팡을 비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광고는 케이블방송 프로그램 `SNL 코리아'를 통해 유명해진 김슬기가 등장해 그동안 자신이 이용했던 소셜커머스가 실제는 바가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김슬기의 휴대폰 화면에는 쿠팡을 연상시키는 '구팔'이라는 단어가 `바가지'라는 단어와 함께 등장하고 배경이 된 식당의 벽에도 `구빵삐싸'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광고 영상에서 김슬기는 "글로벌 호구 됐다", "아우 스팀 올라"라며 ‘쿠팡’을 연상시키는 로고가 박힌 상자를 걷어차고 화를 낸다.

김슬기는 이어 함께 등장하는 김민교에게 “아저씨 내가 (물건 싸게) 잘 사는 줄 알았거든? 근데 인생 헛살았어”라며 절규하고, “우리 다시 위메프에서 인생 한번 잘 살아볼까?”라며 위메프 쇼핑을 권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6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6개월 동안 "구빵 비싸", "무료배송 받아봤자 최저가가 더 싸단다", "위메프가 제일 싸다" 등의 표현을 담아 자신들이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쿠팡보다 저렴한 것처럼 과장 광고했다.

그러나 동일 상품을 비교해 봤더니 쿠팡이 위메프보다 티셔츠, 드레스, 운동화 등 24개 품목에서 더 싼 가격으로 파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소셜커머스의 비방광고를 제재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셜커머스의 부당 광고와 소비자 권익침해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위메프의 쿠팡 비방 유튜브 광고다.

소셜커머스 업계의 이전투구는 팽창하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과당경쟁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상협 티몬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시장 자체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1위로 앞서 나가기 위한 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때로는 무리수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쿠팡, 티몬, 위메프의 지난해 거래금액은 약 3조400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76% 증가했다.

한국경제, 공정위, 쿠팡 헐뜯은 위메프에 '옐로카드', 3.23 강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