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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3일 14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13일 20시 25분 KST

아메리칸 어패럴 누드 광고 논쟁

아메리칸 어패럴은 비교적 저렴하고 스타일리시한 옷으로 유명한 미국 LA산 브랜드다. 서울 명동의 아메리칸 어패럴 상점은 미국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웨스 앤더슨 영화의 조연처럼 차려입은 10대와 20대로 가득하다. 그런 옷차림이 명동이랑 어울리는지는 둘째 문제고 말이다.

아메리칸 어패럴이 또 하나 유명한 건 무식할 정도로 저돌적인 광고 전략이다. 이건 정말이지 '저돌적'이라는 단어로밖에 표현이 안 된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누드화 광고, 미성년자를 연상시키는 누드 광고 등 꽤나 선정적인 광고 전략으로 여러 차례 미국과 영국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브랜드의 창시자(이자 온갖 기행을 일삼는 패션계의 돌아이로 유명한) 도브 차니는 한 때 선정적인 광고를 그만두겠다고 밝힌 적이 있으나 아메리칸 어패럴의 매출이 떨어지며 파산의 위기를 맞자 다시 예전의 광고 전략으로 돌아갔다.

최근 아메리칸 어패럴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무슬림 여자를 토플리스로 등장시킨 광고로 또 한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광고에는 방글라데시 출신 여자가 가슴을 노출한 채 서 있고, 가슴 위로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라는 카피가 흐른다.

bangladesh

광고의 전략과 메시지는 노골적으로 분명하다. 의류공장 건물 붕괴 참사로 17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을 풍자하는 동시에, 무슬림 출신 여성의 성적인 자유도 지지한다는 정치적 메시지다.

모델이 된 막스는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태어나 4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 간 22살 여대생이다. 그녀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출신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 광고의 메세지를 지지합니다"

*정정 : 아메리칸 어패럴은 모든 의류를 미국의 공장에서 만든다. 방글라데시에는 어떠한 의류 공장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

한국 여배우 클라라의 아메리칸 어패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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