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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3일 11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13일 11시 45분 KST

박원석 의원(정의당) 정치후원금 1위

한겨레
박원석 의원(정의당)이 정치후원금 모금액 1위를 차지했다. 비결은 1980명의 소액후원자였다.

제19대 국회의원 가운데 정치후원금 모금액 1위는 누구일까?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 아니다. 그렇다면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 아니다.

참여연대 출신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정치후원금 1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정치자금법에 따라 13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은 1억9517만 원을 모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같은 당 심상정 의원(1억9천403만 원)이 차지했다.

의석수 5석의 `꼬마 야당‘ 의원이 정치후원금 모금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놓고 여러 가지 억측이 나오자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하우’를 공개했다. 비결은 다름 아닌 개미후원자들의 힘이었다. 다음은 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정치후원금 모금액 1위 기사가 나간 이후 언론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비결이 뭐냐' 물어오십니다.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총 1980명의 후원자가 1억 9천 5백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1인당 기부액이 1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선

관위에 별도로 신고해야 하는 30만원 이상의 기부자는 1980명의 후원자중 단 4명밖에 되지 않고, 가장 고액의 후원금도 100만원 입니다. 소액다수 노동자, 시민들께서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모금액 1위를 한 것보다, 고액 후원금에 의존하지 않은 후원내역이 더 감격스럽습니다.

현 정치자금법상의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만, 휴일 등으로 제때 확인을 못하는 사이 초과된 것 등을 선관위에 소상히 소명을 했습니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의 의미로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편, 제19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298명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총액은 381억 9200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81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새누리당 황인자,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후원회를 두지 않았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약 195억 5497만 원, 민주당이 162억 6966만 원, 진보당이 8억6924만 원, 정의당이 7억7995만 원을 모았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이 1억2912만원으로 새누리당의 1억2694만 원 보다 조금 앞섰다.

모금액 한도를 초과한 의원은 87명이었다. 새누리당 38명, 민주당 42명, 통합진보당 2명, 정의당 3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87명이 모금액 한도를 넘겼다. 이들 의원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고의성 여부를 심사한 뒤 의도적이라고 여겨지면 법적 제재 조처를 취하게 된다.

모금액 1위는 1억9517만 원을 모은 정의당 박원석(비례대표) 의원이 차지했고,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권성동 의원이 1억7043만원으로 1위를, 민주당에서는 유기홍 의원이 1억9397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꼴찌는 무소속 현영희 전 의원으로 0원이었다. 현 전 의원은 공천 비리 혐의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밖에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1억4658만 원을 모아 한도를 거의 채웠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억5301만 원으로 한도를 살짝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