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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0일 13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10일 13시 30분 KST

교황, 동성결혼 들여다보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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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1주년을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의 일부 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의 티모시 돌런 추기경은 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교황은 교회 지도층이 동성결혼을 비난하기보다는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지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돌런 추기경은 미국 일부 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이유를 알아보자는 것일 뿐 교황이 동성결혼을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동성결혼에 대해 "남녀의 결혼은 단순한 종교 문제가 아니고 사회와 문화를 구성해나가는 기본 요소"라며 "우리가 결혼의 신성한 의미를 희석시키면 교회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가 겪을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돌런 추기경은 또 자본주의와 빈부격차에 대한 교황의 견해가 '마르크스주의자' 같다는 비판이 "고약한 과장법"이라며 "가톨릭 교회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등 좌편향과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 등 우편향을 모두 경계해 왔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천282년 만에 탄생한 비 유럽권 교황이자 첫 아메리카대륙 출신 교황으로, 오는 13일 선출 1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