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3월 06일 13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06일 17시 24분 KST

중년기 고단백 다이어트, 조기사망 위험

Shutterstock / Piotr Rzeszutek

애트킨스 다이어트(Atkins: 일명 황제 다이어트, 고기만 먹는 식단)마니아, 팔레오 다이어트(Paleo: 일명 구석기 다이어트, 식단을 원시 시대 인류와 비슷하게)의 열렬한 지지자, 듀칸 다이어트(Dukan: 고단백 식품 위주로 먹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방식) 옹호자들은 보시라. 이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때다. 지난 몇 년간 고단백 다이어트의 유행이 이어졌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단백 다이어트는 담배만큼 몸에 해롭다고 한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데이비스 노년학부 연구자들은 중년기의 고단백 섭취는 암이나 당뇨로 인한 사망위험보다 훨씬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년 넘게 다양한 병력과 인종을 가진 6,31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동물성 단백질로 식단을 짠 사람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기적인 흡연자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동물성 단백질이라 함은 고기, 치즈, 우유, 달걀을 포함한다.

또한 연구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 위험을 74% 증가시킨 장본인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꼽았다.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의 양을 조절할 때, 동물성 고단백 식단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식물성 고단백질(콩, 렌틸콩, 견과류)은 동물성 단백질과는 달리 위험한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공동연구자 에일린 크리민스는 "인슐린양성장인자(IGF-I)와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연구 과정에서 중년기 저단백 식단은 암을 예방하고 건강 전반에 효과적임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좋은 소식은 고단백 식단은 인슐링양성장인자 수치가 자연적으로 안정되는 65세 이후에는 효과적일 수 있다. 실제로 고-중단백 식단을 하는 65세 이상의 사람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

CDC(미국 질병관리본부)는 하루 권장 단백질량을 성인 여성 46g, 남성 56g으로 정한다. 그러나 최근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공동연구자 발터 롱고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자신이 먹어야 할 단백질량의 2배를 먹는다. 가장 좋은 건강의 변화를 위해선 일일 단백질 섭취량,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몇 년간 고단백 식단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고단백 식단은 심장 질환 발생률과 포화 지방의 수치를 높이고 섬유질 수치는 낮추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건강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0년 한 연구조사는 남성의 고단백질 식단과 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애트킨스 다이어트의 창시자 로버트 애트킨스의 건강 또한 우려를 사고 있는데, 2003년 그가 사망하기 전에 심근경색과 심부전증 병력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소는 단백질에서 10% 이하의 열량을 얻으면 저단백 식단, 20% 혹은 이상의 열량을 얻으면 고단백 식단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중년기에 중단백 식단을 하면 암으로 사망할 수 있는 확률이 3배나 된다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단백질을 조절하는 인슐린양성장인자의 호르몬에 원인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인슐린양성장인자가 조금만 증가해도 암 관련 사망률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에게 어느 순간 암세포나 전암(pre-cancer)세포가 생길 것이다. 문제는, 암세포가 진행되느냐는 것이다. 단백질 섭취가 이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고 연구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