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2월 27일 14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06일 11시 20분 KST

범죄예방설계 셉테드 마을

연합뉴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3.9%(2010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청)다. 귀가하면 맞아주는 이가 없는 사람들이 4명 중 1명인 셈이다. 1인 가구의 수치는 해마다 늘고 있다. 혼자 사는 이들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쉽다. 창밖에 큰 소리만 들려도 몸이 움츠러든다.

최근 이들 1인 가구주의 관심을 끌 만한 ‘건축법’ 개정 소식이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12월부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고시원, 오피스텔을 국토부 장관이 고시하는 범죄예방 설계 기준에 따라 건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범죄예방설계’?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라고도 알려진 ‘범죄예방환경설계’는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시 환경을 설계하는 방법이다. 어두운 거리를 밝은 색깔로 칠하거나 깨지거나 침침한 가로등을 교체하는 식이다. 염리동 소금길이 대표적이다.

셉테드를 적용한 대표 5곳

1. 부산 행복마을

부산경찰청은 24일 금정구 부곡동 ‘가마실마을’을 행복마을로 지정하고 개촌식을 열었다. 경찰은 이곳에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 540가구가 거주하며, 다가구 주택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범죄 취약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곳이다. 방범초소를 ‘안심카페’로 꾸며 주민쉼터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happy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이 24일 부산 첫 행복마을인 금정구 '가마실마을'을 방문해 지역곳곳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보며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경찰이 출동장면을 연출한 모습이다.

2. 부산 사상구 덕포동

CCTV를 증설하고 안전비상벨과 도로반사경을 설치해 골목길이 환해졌다. 우범지역이었던 곳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2월 ‘안전한 덕포동 프로젝트 준공식’이 있었다.

busan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 700m 구간 120여 곳에 사진과 같이 친근감을 주는 벽화가 그려졌다.

3. 지하철 9호선 2단계 정거장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지하철정거장 안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 2단계 정거장에 시범 적용한다. 이를 통해 성범죄, 절도, 폭력 등 해마다 늘고 있는 지하철 범죄를 방지하려는 것이다. 927(선정릉역 사거리, 환승) 정거장, 929(코엑스사거리) 정거장, 930(종합운동장, 환승) 정거장 등 3개 정거장에 승강장 안전구역, 개표구 양방향 CCTV 설치, 경보벨 설치 등의 방안을 도입한다.

subway9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셉테드 적용 지하철 정거장 모습이다.

4. 서울 성동구 희망마을

지난해 6월, 사람들의 손길이 모여 서울 성동구 사근동 거리 담장에 벽화가 그려졌다.

picture

이마트 임직원과 희망나눔 봉사단원들, 한양대 미대 학생들,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서울 성동구 사근동 거리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5. 서울 마포구 염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