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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27일 11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06일 17시 22분 KST

아디다스의 월드컵 티셔츠 판매중단

adidas brazil

브라질이 아디다스로부터 디스를 당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제작된 한정판으로 제작된 아디다스의 기념 티셔츠 때문이다. 브라질 관광청은 티셔츠의 디자인이 브라질을 마치 섹스의 나라로 오해하도록 부추겼다며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아디다스가 내놓은 티셔츠는 두 가지다. 한 티셔츠는 가슴 부분에 끈 팬티를 입은 여자의 뒷모습을 겹쳐놓았다. 삼바춤을 추는 브라질 무희들의 의상을 연상시킨다고 할까? 노란색 바탕의 다른 티셔츠에는 비키니를 입은 브라질 여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이 티셔츠에서 논란을 일으킨 부분은 'Lookin to score'라는 문구다. 언뜻 '득점의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로 들리지만, 'Score'에는 섹스라는 뜻도 담겨있다고. 브라질 관광청은 이 티셔츠가 '브라질 여성과의 섹스'를 부추긴다고 항의했다.

브라질 관광청의 Flavio Dino 대표는 지역신문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월드컵이 섹스관광 같은 불법적인 사업에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아디다스 측에 이 티셔츠의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브라질은 성적학대와 같은 범죄를 매우 엄격히 처벌하는 나라다"라고 말했다.

아디다스 측은 “소비자와 브라질 관광청의 의견을 존중해 티셔츠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미리 티셔츠를 구입한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 아닐까? 머지않아 이베이에 비싼 값으로 올라올 게 분명하다.